7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죽은 상태에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을 가진 자가 죽은 자와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듭나기 전과 거듭난 후의 생활이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듭나기 전과 거듭난 후의 상항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의 삶을 지배하는 통치자가 달라졌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거듭나기 전의 상황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2: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곧 마귀를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거듭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마귀의 지배 아래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마귀의 지배 아래서 행했던 모든 행위들에 대하여 모두 내버릴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귀의 지배 아래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그것을 분노와 진노와 악의와 신성모독과 너희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대화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 분노의 감정을 쌓아두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온유와 겸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을 향해 뺨을 때리거나 귀찮게 하는 자가 있더라도 그들에 대하여 오히려 더욱 친절하게 대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분명히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더욱이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내는 모습이나, 자신의 악한 감정들을 드러내는 행동들은 반드시 경계해야만 합니다. 그 일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마귀에게 속한 자들은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의 행동에 대하여 누구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 모든 결과들에 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일로 인하여 누군가 실족하게 된다면 그것은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죄라고 규정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짓는 모든 죄에 대하여도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악의는 바로 그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악의가 결국에는 커다란 범죄로 이러질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마귀로부터 오는 것들입니다.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려는 무리들을 향해 기도할 수 있었던 스데반을 보십시오. 그에게는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자세로 세상을 이겨야 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신성모독에 관하여는 세상에 속한 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들의 통치자가 마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서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을 부인하고, 오히려 그분을 조롱하는 일들을 하게 만들 것입니다. 신성모독은 단순히 그분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것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또한 마귀의 일들을 따라 살고 있다면 그것은 신성모독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경건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마귀의 지배 아래 행해지는 행위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4:29)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8:44). 이러한 거짓들은 결국 서로를 불신하고, 커다란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정직하고 진실 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거짓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고 살았는지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 동역자 5 (골4:15~18) 이진천 2013-06-18
32 동역자 4 (골4:14) 이진천 2013-06-11
31 동역자 3 (골4:12-13) 이진천 2013-06-03
30 동역자 2 (골4:10~11) 이진천 2013-05-29
29 동역자 1 (골4:7~9) 이진천 2013-05-21
28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6) 이진천 2013-05-14
27 상전들아(골4:1) 이진천 2013-05-06
26 종들아(골3:22~25) 이진천 2013-05-01
25 아비들아(골3:21) 이진천 2013-04-17
24 자녀들아(골3:20) [1] 이진천 2013-04-10
23 남편들아(골3:19) 이진천 2013-04-03
22 아내들아(골3:18) 이진천 2013-03-27
21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골3:15~17) [1] 이진천 2013-03-20
20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3:11~14) 이진천 2013-03-06
19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골3:9~10) [1] 이진천 2013-02-27
» 그리스도인들이 버려야 할 것들(골3:7~8) [1] 이진천 2013-01-16
17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골3:5~6) 이진천 2013-01-09
16 위의 것을 찾으라(골3:1~4) 이진천 2013-01-02
15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골2:20-23) [1] 이진천 2012-12-26
14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골2:18~19) 이진천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