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5 (골4:15~18)

조회 수 892 추천 수 0 2013.06.18 12:30:32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라. 이 서신을 너희 가운데서 읽은 뒤에 라오디게아 사람들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서신을 너희도 읽으라. 아깁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네가 받은 사역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이루라, 하라.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결박당한 것을 기억하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골4:15~18)

 

바울의 서신을 살펴보면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어떻게 모임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모임은 주로 집회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주고 집에서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하여 “집에 있는 교회”(롬16:5,고전16:19,몬1:2)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라오디게아에 있는 교회도 눔바의 집에서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은 매우 일반적인 모임이었습니다. 사실상 오늘날과 같은 교회의 모습은 콘스탄티누스 이후로 기독교와 로마교회가 연합이 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기독교가 핍박을 당했던 당시에는 집에서 모일 수밖에 없었고, 핍박에 극에 달했을 때에는 카타콤이라고 불리는 무덤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오히려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매우 비정상적인 것처럼 인식이 되어 있지만 초대교회에는 오히려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건물을 우상시하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하며 속이는 자들의 행위가 더 가증스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명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은 믿는 이들이 바로 성전이며, 그들이 모여서 주님의 교회를 이루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자신이 보낸 서신들을 라오디게아 성도들에게도 읽게 하고, 또한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서신을 골로새 성도들에게도 읽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면을 통하여 바울은 지역교회와의 자연스러운 교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역교회와의 교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바른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폐쇄적이고, 고집스럽게 교회가 운영되어지고, 가르쳐진다면 나중에는 진리와 관계가 없는 모임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까닭에 교회는 지역교회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자신의 교회를 돌아보고, 또한 목회자들 역시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진리가 바른 것인지를 입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모든 일에서 깨어 있고 고난을 견디며 복음 전도자의 일을 행하고 네 사역을 온전히 입증하라”(딤후4:5)고 권면했습니다. 사역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고정관념입니다.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지식과 신념의 틀에 갇혀서 사역을 하게 된다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아깁보에게 “주 안에서 네가 받은 사역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이루라”는 말을 전해주도록 말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울의 사역이 이처럼 왕성해질 수 있었던 것은 라오디게아의 눔바와 골로새 교회의 아깁보와 같은 동역자들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서로 교제하기를 권면하고 있으며, 진리를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하여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자신이 결박당한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면서 그들에게 은혜가 있기를 소망하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사역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힘이 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동역자들과 어떠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사역자들과 더불어 관계를 회복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또한 자신뿐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역자들과의 관계도 동역의 관계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들은 이 세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들이 오직 바라볼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그들이 한 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서로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보다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으며, 능력으로 다가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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