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교제(빌1:3~6)

조회 수 749 추천 수 0 2012.04.18 09:47:13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성도들과의 사이에서 최고의 교제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는 성경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만남은 바울의 초기 사역에서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이후에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있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동안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교제는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아름다운 교제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기도 습관은 비록 그의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많은 교회와 사역자들과의 교제를 지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는 기도할 때마다 교회와 사역자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1:9,1:16,딤후1:3,1:4). 이것은 바울이 비록 몸이 갇혀 움직일 수 없었지만 더욱 왕성한 사역을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빌립보 성도들을 기억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고 간구하는 이유는 복음 안에서 교제하였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교제라 할지라도 복음을 떠난 교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말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복음 안에 있는 자들은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즉 그들은 한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가족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제로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서로 맺어주신 관계입니다.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하여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서로 다른 관계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 있는 자들은 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도 여전히 한 가족이 되어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함께 교제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주께서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2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전1:8)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다만 우리의 삶을 지켜만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시며, 또한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 땅에 이루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서 일하시며, 또한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그분의 뜻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중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6:10)라는 내용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요구했던 것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는 것이었는데, 이는 주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이 땅에서 선한 일들이 그리스도인 자신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과 더불어 한 몸을 이루고, 그 안에서 충성하게 되었을 때, 완성되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더불어 그분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들을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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