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빌4:10~13)

조회 수 956 추천 수 0 2012.09.05 14:39:10


그러나 내가 주를 크게 기뻐한 것은 너희가 나를 돌보려 하는 것이 이제 마침내 다시 활기를 띠었기 때문이니 너희가 또한 그것을 위하여 마음은 간절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그대로 만족하기를 내가 배웠노니 내가 비천하게 되는 것도 알고 풍부하게 되는 것도 알아 어디에서나 모든 일에서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풍부하거나 궁핍 당하는 것을 배웠노라.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0~13)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자신을 돌보는 일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매우 기뻐하고 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가 기뻐하는 이유가 단순히 자신을 물질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는 일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고린도 성도들에게도 자신이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내가 모든 일에서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아니 하려고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고후11:9)고 말합니다. 바울이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일에 대하여 동역하는 마음을 회복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빌립보 성도들이 자신의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기를 띠게 된 사실을 기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역을 감당하는 가운데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그대로 만족하기를 내가 배웠노니”라고 말합니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만족은 곧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믿는 자들에 대하여 모든 은혜를 넉넉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은 이처럼 넉넉하게 하신 것은 “항상 모든 일에서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선한 일을 위해 풍성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고 말씀합니다. 특히 주님의 일을 맡은 자들에 대하여 권면하기를 “만족하면서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큰 이득이 되느니라”(딤전6:6)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바울은 만족에 대하여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우리가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니라”(딤전6:8)고 권면하였습니다. 이 만족과 관련하여 성경은 분명한 약속을 해 주었는데 “너희의 행실을 탐욕이 없게 하고 너희가 가진 것들로 만족하라.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13:5)고 말합니다. 이는 곧 만족하는 자에게는 모든 일들은 그분의 뜻 안에서 형통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바울의 생애를 돌아보면 그는 결코 평탄한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지치고 아프고 여러 번 밤을 새우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금식하고 추위를 당하고 헐벗었노라”(고후11:27)고 고백한 것처럼 매우 험난한 인생을 살다 간 자입니다. 그 속에서 만족하며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그토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만족하기를 배웠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그 속성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부자가 되거나 명예와 권세를 얻게 될지라도 만족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 까닭에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바탕을 둔 목표를 따라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결코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평가할 때에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노력을 한다고 부자가 되거나 명예와 권세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들입니다. 모든 믿는 자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들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알고, 또한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지를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그분께서 자신의 영광의 풍성함에 따라 자신의 영을 통해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며”(엡3:16)라고 바랐던 것처럼 자신의 속사람을 살펴야 할 것이며,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되 “그분께서 나를 신실한 자로 여기사 내게 사역을 맡기셨기 때문이라”(딤전1:12)고 고백한 바울의 모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일들에 대하여 감사함으로 감당했을 때 행복해 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면서 모든 일들을 해 낼 수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직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를 힘쓰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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