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디아와 순두게(빌4:1~3)

조회 수 1976 추천 수 0 2012.08.15 16:44:36


그러므로 극진히 사랑하고 사모하는 나의 형제들 곧 나의 기쁨이요 왕관인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굳게 서라. 내가 유오디아에게 간청하며 순두게에게 간청하노니 이것은 그들이 주 안에서 같은 생각을 품게 하려 함이라. 또한 참된 멍에 동료인 네게도 간절히 권하노니 복음 안에서 나와 함께 수고하고 또 클레멘트와 나의 다른 동료 일꾼들과 함께 수고한 저 여자들을 도우라.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빌4:1~3)


사도 바울의 빌립보 성도들에 대한 사랑은 매우 극진합니다. 그는 빌립보 성도들에 대하여 표현하기를 “나의 기쁨이요 왕관”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아시아에서 유럽지방(마게도냐)으로 넘어오면서 첫 번째 세운 교회이며, 또한 그 관계를 그가 죽을때까지 지속했던 특별한 교회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나 빌립보 교회가 매우 훌륭한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바로 교회 안에서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여인 사이에 분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빌립보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비록 여인의 몸이었지만 교회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권면을 살펴보면 그가 이 편지를 쓰는 목적이 이 두 여인으로 하여금 “주 안에서 같은 생각을 품게” 하는데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두 여인의 사이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인들은 빌립보교회의 초기 사역부터 매우 중요한 일을 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이 여인들에 대하여 “복음 안에서 나와 함께 수고하고 또 클레멘트와 나의 다른 동료 일꾼들과 함께 수고한 저 여자들”이라고 소개합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머문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여인들은 거의 초기부터 바울이 서신을 쓸 때까지 지속적으로 헌신했던 여인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은 대부분 지도자들에 의해서 발생됩니다. 초신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덮어 주고 감싸주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성숙하고 영향력이 있는 자들이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을 때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잇는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빌립보교회의 초기부터 함께 해왔고, 많은 수고를 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분열하게 된 동기가 교리적인 문제였는지, 아니면 교회 안에서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 다투는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서로 분열하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빌립보 교회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기쁨을 되찾고 평화로워지기 위해서 그녀들은 반드시 화해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로부터 그녀들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이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주님을 위해 수고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것은 빌립보 교회를 위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교회 안의 지도자들은 자신이 교회 안에서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지 않은 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교회 안의 분쟁이 비록 그들을 지옥으로 던져 넣은 일은 없을지라도 그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들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게 될 때에 책망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지도자는 언제나 서로에 대하여 존중하고, 축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대해야만 합니다.


바울의 권면에서 매우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은 이 편지를 수신한 자에게 두 여인, 즉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도울 것을 권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비록 두 여인이 교회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녀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녀들을 도와 교회가 하나 된 모습으로 피차 헌신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하도록 권면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믿는 자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눅10:20). 그것은 곧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 즉 한 가족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서로가 미워할 이유가 없는 자들이기도 하며, 또한 한 몸을 이루어서 주님의 기쁨이 되어야 할 자들입니다. 언제나 한 몸을 이루기 힘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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