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위하여(빌3:4~9)

조회 수 858 추천 수 0 2012.07.18 16:42:18


나 역시 육체를 신뢰할 수도 있지만 그리하지 아니하노라. 만일 어떤 사람이 육체를 신뢰할 만한 것이 자기에게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나는 여드레째되는 날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줄기에 속한자요, 베냐민지파에 속한자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에 관하여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에 있는 의에 관하여는 흠이 없는 자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이득이 되던 것들을 곧 그것들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손실로 여겼으며 참으로 확실히 모든 것을 손실로 여김은 그리스도 예수 내 주를 아는 지식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라. 내가 그분을 위하여 모든 것의 손실을 입고 그것들을 단지 배설물로 여김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율법에서 난 내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한 의 곧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를 소유한 채 그분 안에서 발견되려함이라. (빌3:4~9)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자입니다. 실제로 그가 빌립보 성도들에게 말하는 모든 것들은 자랑할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전에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이 자랑할만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랑하고자 했던 것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것보다는 “많은 사람이 육체를 따라서 자랑하므로 나도 자랑하겠노라”(고후11:18)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들이 히브리 사람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씨냐? 나도 그러하며그들이 그리스도의 사역자냐? (내가 어리석은 자처럼 말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고후11:22~23)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그가 당한 고난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후로 “내가 수고를 더욱 넘치도록 하고 매도 지나치게 맞고 감옥에도 더 자주 갇히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전에도 자신이 바리새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행23:6,26:5).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정통 유대인, 즉 순수한 혈통의 히브리인임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롬11:1,고후11:22). 이러한 사실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충분히 자랑할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길리기아의 다소 출신이며, 이 도시에서 당시 가장 존경할만한 선생이었던 가말리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함으로서 가문과 지식에 있어서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행22:3). 그러한 가운데서도 자신이 교회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남녀를 결박하여 감옥에 넘겨주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행8:3,22:4)

이처럼 바울이 자랑할 것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모든 것을 배설물(dung)로 여겼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결코 쉽지 않은 결심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더욱 소중한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 내 주를 아는 지식”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면서 자신은 “그리스도를 얻고 율법에서 난 내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한 의 곧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를 소유한 채 그분 안에서 발견되려함이라”고 말합니다. 즉 그는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가졌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의 의에 참여하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는 자는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전히 자신 안에서 세상의 자랑거리를 가지고 살아가려 한다면 그는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얻어지는 권력이 자신을 좀 더 품위 있는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독과도 같은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서 일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나 다윗과 같은 믿음의 선진들이 바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나 능력으로 주님의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오히려 철저히 자신을 비워 주님께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자아를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 자신을 맡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만일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버림을 받으면 그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눅9:25)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생은 이것이니 곧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인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라고 말슴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다가 올 세상을 준비하고, 영생을 보장받고 사는 자들입니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며, 또한 그것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그분을 아는 자식에서 자라야만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사실들을 매우 잘 알고 있었고, 그 까닭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 있기를 소망했고, 또한 그분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애를 위해서 바울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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