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브로디도(빌2:25~30)

조회 수 1111 추천 수 0 2012.07.04 15:42:36


그럼에도 나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는 자요 동료 군사요 또한 너희의 사자로서 내게 부족한 것을 공급한 자인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였노라. 그가 너희 모두를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었으므로 심히 근심하였느니라. 참으로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셨고 그에게뿐 아니라 내게도 긍휼을 베푸사 내가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더욱 염려하며 그를 보낸 것은 너희가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나도 근심을 덜고자 함이었느니라. 그런즉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또 그런 자들을 존귀하게 여기라.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그가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거의 죽기에 이르렀느니라. (빌2:25~30)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보입니다. 그는 바울과 빌립보 교회 사이에 가교역할을 했던 자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면서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보낸 것들을 받았으므로 내가 풍족한데 이것은 달콤한 냄새의 향기요 받으실 만한 희생물이며 하나님을 매우 기쁘게 한 것이니라”(빌4:18)고 말합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사역을 돕기 위해 준비된 것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바울과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은 그에 대하여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는 자요 동료 군사요 또한 너희의 사자로서 내게 부족한 것을 공급한 자”(25)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가 매우 특별했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바울은 빌립보교회를 떠났지만 그들의 관계는 지속되고 있었고, 물질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바울의 사역을 돕기 위한 일꾼을 보내기도 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일꾼을 파송하는 일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그를 돕고 서로가 기도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질을 보내는 것으로 모든 사역을 다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왕래함으로서 서로가 동역자, 혹은 협력자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힘쓰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병들어 죽게 된 상황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셨고, 또한 바울도 근심 속에 있었으나 더 이상 근심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가 건강한 모습을 빌립보 성도들이 보고 안심하기를 바랐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도 근심을 덜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근심이 곧 자신의 근심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사역만을 생각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빌립보 성도들들 가족으로 생각했던 자였습니다. 그들이 당하는 슬픔은 곧 자신의 슬픔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또 그런 자들을 존귀하게 여기라”(29)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그가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거의 죽기에 이르렀느니라”(30)고 말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의 섬김만으로 바울의 사역을 돕는 것이 충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그러한 부족함을 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여 사역을 도왔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에 감동하였고, 그가 충분히 존귀함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에바브로디도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같은 마음으로 사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사역을 하면서 “내가 나의 생명도 내게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니 이것은 내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님께 받은 사역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기쁨으로 끝마치고자 함이라”(행20:24)라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즉 목숨을 다해 주님의 일을 위해 수고하는 마음은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 그것은 헌신된 자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자가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또한 이 세상의 일들에 취해 있다면 그는 이미 주님의 종으로서의 자격을 잃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자들은 이 세상의 일들을 생각지 않고, 온 맘과 목숨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에 수고하는 자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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