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시요(빌1:19~24)

조회 수 1836 추천 수 0 2012.05.09 12:04:28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시요(1:19~24)

 

19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2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우리의 믿음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과 같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10:17)에서 오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사는 자는 성령을 통하여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 역시 오직 믿음을 통하여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3:5)고 질문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믿음에 관하여 듣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산다고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산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더불어 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이러한 고백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이미 그분의 소유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고린도 성도들에게도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고 말합니다. 또한 스스로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14:8)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자신이 주님의 소유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자였습니다. 바울은 주님께 온전히 드려진 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소유된 백성은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물론 기도나 전도, 봉사나 구제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경건한 모습을 통하여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어디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요? 바울은 일꾼이 되기 위하여 가지는 자세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지 않은 헌신은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고 말합니다. 바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인생을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다만 그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의 몸으로 살아가면서 그는 주님께 온전히 드려진 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가 소망하고 있었던 것은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5:8)고 고백합니다. 그는 현재의 상태에 대하여 말하기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23)라고 말합니다. 주님과 같이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24)고 성도들을 위로합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 마지막에 이르면서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딤후4:6)고 고백하는 모습은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잘 소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소망은 오직 하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땅의 사람들과 더불어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세임을 기억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25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립보서 1:27,28) 이진천 2010-06-07
24 그리스도인의 자세(빌 4: 8,9) 이진천 2010-06-07
23 인사(빌1:1~2) 이진천 2012-04-11
22 복음 안에서 교제(빌1:3~6) 이진천 2012-04-18
21 내가 기도하노라(빌1:7~11) 이진천 2012-04-25
20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빌1:12~18) 이진천 2012-05-02
»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시요(빌1:19~24) 이진천 2012-05-09
18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하라(빌1:25~30) 이진천 2012-05-16
17 그리스도인의 의무(빌2:1~4) 이진천 2012-05-22
16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빌2:5~8) 이진천 2012-06-05
15 두렵고 떨림으로(빌2:9~12) 이진천 2012-06-13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2:13~16) 이진천 2012-06-20
13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2:19~24) 이진천 2012-06-27
12 에바브로디도(빌2:25~30) 이진천 2012-07-04
11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3:1~3) 이진천 2012-07-11
10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빌3:4~9) 이진천 2012-07-18
9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3:10~12) 이진천 2012-07-25
8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6) 이진천 2012-08-01
7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17~21) 이진천 2012-08-08
6 유오디아와 순두게(빌4:1~3) 이진천 201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