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형제들아, 내게 일어난 일들이 도리어 복음을 진전시키는 기회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원하노라.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결박당한 일이 온 궁궐 안과 다른 모든 곳에 드러나게 되었고 [주] 안에 있는 형제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내가 결박당한 일로 인해 확신을 갖게 되어 두려움 없이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 참으로 어떤 이들은 심지어 시기와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또 어떤 이들은 선한 뜻으로 하나니 저들은 내가 결박당한 일에 고통을 더할 줄로 생각하여 성실하지 않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나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호하기 위해 세워진 줄 알고 사랑으로 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치레로 하든지 진실로 하든지 모든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선포되시나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 참으로 기뻐하리라. (빌1:12~18)

 

바울의 복음 전도에 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 것입니다. 바울의 전도 사역에 관하여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소개하기를 “전적으로 확신 있게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그것들을 가르치되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하더라”(행28:3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 스스로 그의 서신을 통하여 “이 복음으로 인하여 내가 악을 행하는 자처럼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당하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느니라”(딤후2:9)고 고백합니다. 바울의 관심은 오직 복음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결박당한 상태에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확신을 갖게 되어 두려움 없이 말씀을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일들을 이용하여 성실하지 않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의 방법이 “겉치레로 하든지 진실로 하든지” 상관없이 “모든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선포”된다면 “나는 기뻐하고 또 참으로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한 최종의 목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방법과 전하는 자의 마음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비록 전하는 자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떠한 방법이든지 복음이 선포되기만 한다면 그는 그것으로 기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교리나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에 대하여 그들의 사역을 부정하려는 자들에게 대하여 말하는 엄중한 경고와도 같은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것은 바울의 마음이 기뻤던 것처럼 주님의 마음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전해지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지만 복음 전도자 자신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며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고후11:13)이 있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후11:14).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성경이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선포한 복음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너희에게 선포하면 그는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합니다. 그들이 만일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전하고도 후에는 이단의 교리에 빠져 결국에는 주님으로부터 저주의 대상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하는 것은 맞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일도 다툼이나 헛된 영광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빌2:3) 여기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겸손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든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겠지만 양육의 과정에서 겉치레만 있고 속으로 교만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결국 열매를 얻을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며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약3:14)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양육의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보다 순결하고 겸손한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고, 또한 그 안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가르치고 성장해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직 복음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판단과 분별로 다른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행위에 대하여 정죄하는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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