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풍성함을 따라(엡3:14-21)

조회 수 1359 추천 수 0 2011.06.15 16:25:25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여기 단순히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로 소개되고 있는 구절에 KJV 성경은 “the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로 표현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겉으로 볼 때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버지 하나님이 모든 자들의 아버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신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아버지가 마귀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8:44,요일3:10). 구원의 방법이 다양하다고 주장하는 다원주의자들에게는 각 족속, 즉 모든 자들의 아버지라는 표현이 매우 반가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아버지이십니다. 그 외에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이는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그 하나님께서 자녀 된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하시는 일들입니다. 그분께서는 먼저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계시게 하십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행복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은 많은 물질과 명예, 그리고 권세나 지식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기 고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속사람, 즉 마음에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닮은 속성으로 변해가기를 소망하십니다. 심지어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거하시도록 하시기를 힘쓰고 계십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풍성한 삶을 사는 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겸손하고 온유하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힘쓰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만일 우리가 여전히 세상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면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의 소원하시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 안에서 다양한 방법들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먼저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며, 터를 잡아 성도와 더불어 깨달아 가고 충만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삶의 모든 기초가 사랑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더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라는 최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 구원을 받게 된다면 그것이 결코 취소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된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너비와 길이와 깊이와 높이를 더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니 반드시 더해져야만 합니다.

 

신앙은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 만일 성장을 멈추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동물은 기형적인 형태가 되고 말 것이고, 식물은 열매 없는 것으로 남겨져서 결국에는 주인의 손에 의해 뽑혀 버릴 것입니다. 즉 성장하지 못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성장은 언젠가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채워가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장해가듯이 신앙의 성장도 겉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은 주님께서 이 모든 일들에 대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교회 안에서모든 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즉 교회라는 공간은 단순히 모이기만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또한 개인의 성장을 이루며, 나아가서는 모든 시대에 주님의 뜻을 바르게 세워가는 곳이 되어야만 합니다. 즉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실만한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결코 부끄럽지 않은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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