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들아(엡6:5~8)

조회 수 1037 추천 수 0 2012.03.07 13:04:32

종들아, 육체를 따라 너희의 주인 된 자들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단일한 마음으로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자들같이 눈으로 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로서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선한 뜻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무슨 선한 일을 행하든지 그가 매인 자든지 자유로운 자든지 [주]에게서 그대로 받을 줄을 너희가 아느니라. (엡6:5~8)

 

현대인들에게 주인이나 종의 개념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종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고, 주인은 오히려 종의 눈치를 보며 일을 시켜야 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인과 종의 관계는 자신들의 위치에 맞게 행동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칙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관계가 깨졌을 때 깊은 갈등이 있게 될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성경은 종 된 자들에게 주인 된 자들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단일한 마음(singleness of your heart), 즉 최선을 다한 성실함으로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악한 자들에게는 대항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인들에게 복종하되 선하고 부드러운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복종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벧전2:18). 아무리 사악한 주인일지라도 그에게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종의 자세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영적인 질서에 관한 것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부패한 자들에 대하여 순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분명하게 “육체를 따라 너희의 주인 된 자들에게” 순종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순종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애쓰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그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갈1:10). 물론 이 내용이 주님의 일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 경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육체의 일들을 행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인에 대하여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위선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혹은 세상의 부패한 것들로 주인을 즐겁게 하려는 행위들은 아무리 주인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이 절제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인에게 순종을 하되 그들 스스로 믿음의 선한 양심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종의 자리에 있는 자들은 자신의 주인에 대하여 주님께 대하듯 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판단할 수 있는 또 다른 척도입니다. 현대인들이 직장생활이나 각종 사회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속한 조직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의 신앙 인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에게 명령하는 위치에 있는 자들에게 대하여 언제나 순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체 아래 있는 자들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신의 신앙양심과 상관없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이 모든 명령들이 매인 자든지 아니면 자유로운 자든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주님께서 사람들에 대하여 차별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성경 안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갈3:28,골3:11).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이며, 그들은 결코 차별될 수 없는 자들입니다. 물론 우리는 각종 이단들과 거짓 선생, 그리고 가만히 기어들어 온 자들에 대하여 분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서로를 축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가 되었을 때, 성경의 원칙에 따라서 순종하고, 피차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십니다(시62:12). 지금 우리의 행위가 주님으로부터 온 선한 것인지를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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