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선생이었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의롭게 되게 하려 함이라(24)

바울은 율법에 대하여 훈육선생(개역성경에는 몽학선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율법의 역할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율법이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그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떠한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림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실체가 나타남으로 인하여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선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분의 눈앞에서 의롭게 될 육체가 없나니 이는 율법으로는 죄를 알게 됨이니라(로마서3:2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오히려 율법을 통하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너는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욕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로마서7:7)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알게 합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알지 못한다면 그리스도를 영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율법이 죄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제공해 줍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믿음의 기초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식하는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결코 믿음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죽으신 이유는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이 막연하게 죄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기로 작정한다면 그는 결코 믿음의 온전한 분량에 이를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영원히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죄인임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는 주님과 전혀 상관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역할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데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선생이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은 율법무용론을 주장합니다. 율법은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음을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리스도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만드는 복음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상 우리를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해 내는 일을 막는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에 불과한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해 내서 그분의 은혜 아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살도록 해 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시는 율법 안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은혜의 복음 아래서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사랑을 매일매일 경험하며 사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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