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수명(갈라디아서3:19)

조회 수 1678 추천 수 0 2010.06.08 08:09:26

그러면 율법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율법은 범죄들로 인하여 더하신 것이요 천사들을 시켜 한 중재자의 손에서 정하신 것으로 약속을 받은 그 씨가 오실 때까지 있을 것이라(19)

율법의 역할이 무엇이냐에 관하여는 신약시대의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온 주제입니다. 아직도 이 율법에 관하여 회복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율법 아래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지만 사람들의 종교심을 자극하는 많은 거짓 선생들에 의해서 율법의 회복을 위한 작업은 계속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제사장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본보기와 그림자라 모세가 성막을 만들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 권고 받은 바와 같으니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너는 조심하여 산에서 네게 보여준 양식에 따라 모든 것을 만들라 하심이라(히브리서 8:5)

율법은 앞으로 올 좋은 일들의 그림자는 가지고 있으나 그 일들의 형상 그 자체는 아니므로 사람들이 해마다 계속해서 드리는 그런 희생물들로는 거기로 나아오는 자들을 결코 완전하게 하지 못하느니라(히브리서10:1)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분명하게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의 수명이 그 씨,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라는 것입니다. 이는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의 그림자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실체를 보게 되면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파트 등의 건물을 분양할 때 그 건물이 어떻게 지어질 것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 "모델 하우스"라는 것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건물이 완성되면 이러한 모양으로 완성이 될 것이라고 안내해 줍니다. 율법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완성하게 될 교회와 왕국의 모형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님도 자신이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대언자들의 글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성취하러 왔노라(마태복음5:17)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율법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통해서도 온전한 교회가 행해야할 규범들을 주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구약의 율법들 중 많은 부분을 교회가 행해야 할 것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은 최소한의 규범으로 우리에게 권고를 하고 있지만 신약교회는 더욱 경건한 삶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율법이 간음을 해야 죄가 성립되지만 신약교회는 마음으로 품는 음행까지도 이미 죄라고 규정할 정도이며, 율법은 남을 죽여야 살인으로 규정하지만 신약교회는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조차 살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약교회는 더욱 엄격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은 그 수명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더 이상 죄를 짓고 살아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은 새계명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더욱 거룩한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보내주셨고, 성령과 더불어 사는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상관없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디 매일의 생활을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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