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상속자(갈라디아서4:1-7)

조회 수 1485 추천 수 0 2010.06.08 08:11:33

그러므로 네가 더 이상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상속자니라(7)

바울은 상속을 받을 아들이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보호하는 사람 밑에서 자라듯이 우리 역시 그리스도가 오기 전까지는 율법 아래 있었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율법에서 자유 하게 하셨으므로 우리가 더 이상 율법의 종이 아니며 상속자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곧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며, 양육자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양육자의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양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혼을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있어서의 양육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아들로 입양시키셔서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속에 보내셔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도록 하심으로서 우리가 더 이상 종이 아니고 아들의 신분임을 바울은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아들의 신분이 되었다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역사의 전 세대에 걸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들로서의 신분보다는 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종의 자세를 가지도록 요구합니다. 그들은 신과 인간의 관계 이상을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그 신 앞에 나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결코 신을 노하게 해서도 안되며, 그 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행해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언제나 긴장한 상태에서 신을 바라보며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고대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바벨론으로부터 파생된 종교의 두드러진 특징들입니다.

그러나 복음이 가져다 주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야말로 놀라운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분을 아들로 규정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를 자유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종은 죄를 짓게 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받지만 아들은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종는 아무리 충성을 다하여 일을 하더라도 상속을 받을 수 없지만 아들은 그의 무능에도 불구하고 상속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은 곧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를 말해주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즉 아들의 신분에 걸맞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한 나라의 왕자가 거지 차림으로 이리저리 구걸하고 다닌다면 그는 오히려 왕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언제나 단정하고 지혜롭게 처신한다면 오히려 왕의 권위는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하나님의 권위를 높여드릴 수도 있고,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속성과 왕국은 전혀 변함이 없겠지만 우리의 행동들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느낌들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을 통해 많은 이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머물게 될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덕스럽지 못하고 더러운 곳에 머물러 있게 된다면 그 그림은 엉망으로 그려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그분의 상속자라는 것입니다. 그 왕국은 장차 우리가 머무르며 살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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