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없는 복음(갈라디아서3:25-29)

조회 수 1367 추천 수 0 2010.06.08 08:10:46

거기에는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매인 자나 자유로운 자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으니 너희는 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이니라(28)

복음이 가져 온 또 하나의 놀라운 사건은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문이 열려졌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복음이 완전히 그들을 복음 안으로 인도해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실상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었다고 믿어왔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불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오직 자신들만을 구원하시기 위한 분이심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이러한 특징은 유대인들을 자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자신들이 지금까지 지켜왔던 관습과 전통까지도 이방인들에게 요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최소한 복음이 유대인들을 통해서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이용하여 율법을 전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울은 지금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냉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러한 것들이 이방인들의 구원에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유대인이나 이방인, 매인 자나 자유로운 자, 남자나 여자가 복음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만일 복음이 사람을 구별하여 믿도록 요구하고 있다면 그것은 공평하신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이 차별을 두는 것이라면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복음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동일한 구원을 약속하고 계시며, 비록 인간의 부족하고 연약한 속성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하나님의 사랑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행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 참아주며 화평의 매는 띠로 성령의 하나됨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4:2,3)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하나됨의 원리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하나됨의 원리는 획일적으로 모두가 동일한 인격과 은사와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모두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은사와 사역을 통하여 주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들이 한 믿음 안에서 한 하나님을 위하여 섬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엡4:4-16).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많은 이방 민족들은 저마다의 관습과 문화를 간직한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찌보면 모든 사람들은 서로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상태에서 각기 다른 국가와 민족의 형태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들을 하나로 만들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8:28)

서로 다른 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형태를 갖추도록 만드는 힘은 복음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동일한 생각을 가진 집단으로 만들기를 시도하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복음은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가진 자들이 모여서 오히려 더욱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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