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육신과 함께 그 애착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24)

바울은 육신의 행위들과 성령의 열매에 관하여 말하면서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의 모습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앞서 말한 것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보다 쉬운 결론으로 육신의 행위는 버리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헛된 영광을 따라 살지 말고 서로를 위하여 살라는 말로서 이 권면에 대한 결론을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아니하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누가복음14:27)

예수님께서는 이미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자기 십자가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십자가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육신의 소욕들을 못박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이 십자가를 곁에 두고서 우리 안에 있는 육신의 모양들이 드러날 때마다 십자가에 못박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구원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모양들을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십자가를 마치 장식품쯤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목걸이, 귀걸이 등으로 모양을 만들어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과시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큰 착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십자가는 고대로부터 저주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표시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탄 종교와 관련한 사람들이 섬기는 형상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이방 종교가 십자가 모양을 다양하게 변형시켜 그들의 상징으로 써 오고 있는 것과 또한 사탄 음악을 표방하는 일부 락그룹들이 십자가를 그들의 온 몸에 장식하는 모습들은 이 십자가가 결코 그 자체로 영광스러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는 모든 멸망당할 것들을 대표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할 멸망을 대신해서 받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십자가 그 형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육신의 것들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는 바울의 권면은 바로 장차 멸망당할 것들을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서 거룩함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육신의 것들을 십자가에 못박고 죄와 상관없이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만일 그들이 여기에서 멈추어 선다면 그들은 종교인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안에서 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은 결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도록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노엽게 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겸손하고 친절한 자세로 사람들을 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십자가에 대한 자세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곳은 우리의 육신의 모습들을 못박아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육신의 것들이 없어진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나 근신하며, 모든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육신의 것들을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과 더불어 걸으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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