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우리를 위해 기도로 함께 도울지니 이것은 많은 사람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베푸신 선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우리를 대신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세상에서 생활할 때에 단순함과 하나님께 속한 진실함으로 하였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였으며 또 너희를 향하여는 더욱더 그리하였노니 이것이 우리의 기쁨이요 또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는 바라. 우리는 너희가 읽거나 인정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들을 너희에게 쓰지 아니하노라. 또한 너희가 부분적으로 우리를 인정한 것같이 너희가 끝까지 인정하기를 바라는 것은 이것이니 곧 주 예수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기쁨이 되는 것같이 우리도 너희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 (고후1:11~14)
바울은 믿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이 가져다주는 결과는 기도해 주는 대상만이 아니라 그의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해서 언제나 자신과 교회, 그리고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도록 가르칩니다.
이러한 기도의 모습은 초대교회로부터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예루살렘 교회는 끊임없이 기도합니다(행12:5). 결국 그 결과로 인하여 베드로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감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 사실에 대하여 믿을 수 없었니다. 베드로를 확인한 그들은 심히 놀라는 모습을 보입니다(행12:16). 이는 기도하는 그들조차도 눈앞에 벌어진 일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사람들의 상식을 벋어나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진행되어지는 것이 분명하겠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그들이 경험하는 일들은 그들에게 커다란 기쁨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뿐만 아니라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간청합니다(롬15:30). 로마은 여러 가지로 믿음의 삶을 살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기도해 줄 것을 간청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기도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게 되더라도 같은 믿음의 성도들 간에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기도는 호흡과도 같은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기도하는 것을 쉬는 것은 범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삼상12:23). 이처럼 믿는 자들에게 기도는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기도와 더불어 자신이 사역을 하는 동안 “단순함과 하나님께 속한 진실함으로 하였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의 양심”이 증언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종합하여 보면 그는 자신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진실하게 사역을 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복음 선포는 “사람의 지혜의 유혹하는 말들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과 권능을 실증”(고전2:4)함으로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님께서 가르치시는 말”(고전2:13)로 했음을 말하면서 “영적인 것들은 영적인 것으로 비교하느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모든 일들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시키려 합니다(고후2:17).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들은 그분의 자녀로서 결코 부패된 삶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생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들의 사역에 대하여 말하면서 “정직하지 못한 일들을 버리고 간교하게 걷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속임수로 다루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드러냄으로 하나님의 눈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게 우리 자신을 추천하노라”(고후4:2)고 말합니다. 그는 스스로 경계하면서 오직 진리를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오늘날 수많은 경로를 통하여 진리를 변질시키려 하는 마귀들의 활동을 경험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전할 수 있기를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