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표가 된 것은(고후12:11-13)

조회 수 320 추천 수 0 2024.03.29 14:18:04

11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나는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12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13 내 자신이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밖에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너희는 나의 이 공평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의 억울한 상황에 대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항변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바울을 반대하는 자들이 바울의 인격과 사역을 비난하기 까닭에 그는 어리석은 자랑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앞서 자신의 가문과 정체성에 관하여 자랑과 변병을 늘어놓은 행위에 대해서도 자발적이기보다는 오히려 그가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자신을 변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에 대하여 먼저 말을 꺼냅니다. 그러나 그가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실제로 그가 무능하거나 이루어 놓은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바울은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 즉 거짓 사도들보다 자신이 이루어 놓은 일들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표현들은 자신이 결코 드러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자칫 자랑으로 비춰질 것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는 이미 사도로서 고린도 교회 안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앞서 말하는 것이 모든 참음입니다. 그것이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앞세운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모든 참음이 사역자의 자질, 즉 사도로서의 자질을 말하는데 가장 앞세울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외부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무수히 참았던 시간을 갖고 있음을 말합니다.

 

사역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매사에 참아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역자들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앞세워 사역합니다. 그것은 분명히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 앞에 펼쳐진 놀라운 사건들을 보면서 그것이 하늘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따르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경우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그러한 사건들에 대하여 잊고, 오히려 대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바울은 자신들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해서 적대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사역을 하는 동안 많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놀라운 사건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자신을 못박은 그들에 대하여 참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목양의 자세이며,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이 가져야 하는 사역자들의 자세입니다. 부디 매사에 인내로서 온전한 주님의 일을 감당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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