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7-10)

조회 수 288 추천 수 0 2024.03.29 13:43:23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바울은 자신이 받은 계시가 지극히 커서 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탄의 가시가 복음 전파를 반대하는 적대자들로 이해하는 자가 있지만 육체의 가시로 표현한 것으로 보면 그에게 질병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많은 이들이 그의 질병에 관하여 말하기를 간질병이나 안질, 혹은 학질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 질병에 대하여 바울은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 질병을 처음부터 유익한 것으로 이해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이 질병이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세 번에 걸쳐서 기도하고 있었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세 번의 간구가 매우 빈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는 숫자로서의 의미보다는 그의 간절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의 마음은 그 병이 낫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도 가운데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가 기대했던 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거절당했다는 표현이 더욱 옳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9)고 말씀하심으로서 바울은 질병을 그대로 지닌 채로 사역을 해야만 했고, 그는 오히려 질병이 은혜라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답을 얻게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모든 것에 대하여 주님의 뜻과 계획을 이해하였고, 오히려 주님께서 바울을 통해 일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결론은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10)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육신의 힘과 능력을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감추거나 배설물로 여기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속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도 그 능력을 보이심에 있어서 약한데서 온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였고, 이후로 바울은 그가 비록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그의 사역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그러한 상황들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앞서 자랑하겠노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가 계시를 받은 사실을 말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바울을 신비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자랑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약한 것들을 자랑하겠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에게 있는 육체의 가시, 즉 질병에 대하여 도리어 크게 기뻐하노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육신적으로 약한 것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부디 우리의 믿음이 약한 것에서 부족함을 느낄 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강하게 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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