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에 대하여(고린도전서 16:1-9)

조회 수 3345 추천 수 0 2010.06.09 09:11:00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연보의 문제는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구약에서조차 십일조를 포함한 각종 성전 세 등을 율법에 명시해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리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책망 받은 것을 보아도 물질의 문제는 시대와 관계없이 성도의 생활에 있어서 매우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어떻게 연보를 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가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 연보의 규모나 의무로서의 연보를 말하려 하지 않고 방법만을 말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연보 역시 믿음의 분량과 관계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바울은 이 문제를 신중하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너무도 많은 연보의 종류가 있어서 헤아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또한 연보함에 있어서 때를 가리지 않고 각종 집회 등을 통하여 연보를 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연보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교회에 나오기를 두려워합니다. 각종 집회가 잠자는 영혼을 깨우고, 믿음을 심어준다는 명분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그 뒤에는 많은 물질을 두고 음성적인 거래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바울은 연보를 함에 있어서 매주일 첫 날 곧 주일에 정기적으로 연보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연보가 결코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감정적으로 연보를 하다가 시험에 드는 성도들이 많음을 보게 됩니다. 오히려 각종 집회를 통하여 물질적인 능력이 없을뿐더러 믿음 또한 없는 자에게 연보를 강요하여 연보를 하도록 만든다면 그들은 복을 받을 것이라는 명목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실은 우리를 속이는 행위인 것입니다.

 

바울은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 드리는 연보를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주일 연보의 비중이 점차 사라져가고 십일조, 감사, 건축헌금 등 구약의 율법을 재생시켜서 연보를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무적이거나 억지로, 혹은 강요에 의한 연보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한 주간을 준비하여 매주일 첫날, 즉 주일에 연보하는 것을 권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연보를 하도록 하는 방법은 우리가 드리면 갑절, 혹은 30, 60, 100배의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없는 중에서 먼저 드리게 되면 하나님은 넘치도록 부어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인용하고 있는 성경의 내용의 대부분이 구약에 있는 말씀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2)고 말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그 액수를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수입에 따라'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십 분의 일만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한다 할지라도 세상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부인할 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드릴 연보의 정도는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액수가 얼마가 되었든지 자원함으로 드려서 저축해 둘 것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또 한 가지 일은 자신이 갈 때에 연보를 하지 말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 유명 강사가 오면 연보가 많이 걷혀 지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의미가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결코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이 시대에 매우 많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오늘의 세대를 내다보고 예언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주된 임무가 연보를 드린 성도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일들이 있어질 것을 사전에 막고 있습니다. 더욱이 고린도 교회에서 저축된 연보가 예루살렘교회에 보내지게 될 것이라는 점은 오늘날의 교회가 예배당 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도전되어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연보가 무엇을 위해 준비되어야 할까요?

 

오늘날에는 많은 목회자나 성도들이 예배당을 가리켜 성전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 구약의 성전의 모습을 닮기 위해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예배당을 건축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회는 이 일을 위해 연보의 대부분을 소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초대교회의 연보가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전도자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서 쓰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연보는 복음을 위해 쓰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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