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몸(고린도전서 15:35-49)|

조회 수 3296 추천 수 0 2010.06.09 09:10:10

35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38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우리가 부활에 관한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은 의문을 갖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님이야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부활하셨다고 하지만 우리가 부활한다면 어떠한 형상으로 부활할 것이며, 우리가 지금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부활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육신에 대하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우 약하고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제아무리 미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육신에 대하여 만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이 사람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몸은 우리의 이러한 생각을 바꾸어 줄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우리의 거할 처소가 이 땅과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썩어질 육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씨는 썩어야 살아날 수 있습니다. 만일 길가에 뿌려져서 썩지 않고 있다면 영원히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온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의미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썩어지게 되면 새로운 부활의 몸을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활의 몸을 갖게 되었을 때, 지금과는 엄청나게 다른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금같이 육신의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육신의 약해져 감을 인하여 근심하지도 않을 것이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안에 사는 우리는 육신의 문제로 인하여 근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더욱 영화로운 몸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자 밥이 되어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은 곧 새로운 부활의 몸을 가질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 또한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곧 부활의 몸을 입고 주님을 다시 뵐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이 흙에 묻혀 썩어짐과 함께 부활의 몸으로 주님과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죽지 아니할 형체를 가지고 하나님의 동산을 거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가 부활의 영을 갖게 되는 것은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죄 사함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듯이 우리가 부활의 몸을 가질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부활의 몸을 입는다 하더라도 그 몸의 영광은 다를 수 있으며, 이는 그가 세상에서 행한 믿음의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면류관으로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할 것은 면류관이 어떤 열심이나 헌신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하나님의 삶의 척도에 따라 결정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부활하더라도 우리의 인격의 모양들은 변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 부활의 몸이 되었다고 해서 침착해지지 않고, 또한 포악한 사람이 선해지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격과 태도, 삶의 자세들 모두가 부활의 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활의 몸이 되면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물론 우리의 외적인 상황 모두는 변할 것입니다. 우리의 처소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고, 우리의 육신도 상상을 초월한 만족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격과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상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신앙은 물질의 부요나 명예, 권세, 지식, 건강을 쌓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격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어 가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경건의 훈련을 해 가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무엇을 얻어내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하루를 계획하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을 위하여 지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전반적인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것은 고급 사우나와 미용 헬스, 건강식품 등입니다. 이들이 육체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이 생각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내면을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지혜를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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