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속이지 말라(고린도전서3:16-23)

조회 수 2139 추천 수 0 2010.06.08 10:00:27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교회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교회이고, 또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심령 속에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섬기고 있는 교회는 전자의 교회로 외형적인 규모에 의하여 평가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교회의 의미는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인격들이 모여서 진정한 교회의 형태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형적인 건물에 하나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들 위에 하나님의 영을 불어넣으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의미를 아는 것이야말로 성도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격에 대하여 매우 가볍게 보아 넘기면서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면서 가장 모르고 있는 것이 자신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또한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쓸모 있도록 창조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신을 쓸모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어느 일정한 틀 안에서 성도들을 가두어 놓습니다. 본래 가지고 있던 재능들을 무시하고 재능을 새롭게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모두가 찬양 잘하고, 기도 잘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를 잘하는 사람들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외형적인 교회의 필요에 맞는 재능만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증거들로 중증장애인이 시를 쓰고 있는 것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승리한 후 감격의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의 무대는 교회 안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이 일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있기 까닭에 성령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성령은 복잡한 과정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면 즉시로 임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는 일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그 하시는 일은 실로 놀랍습니다. 우리의 인격 속에서 함께 하시면서 섬세한 부분까지도 간섭하시고 지도하시면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 안에 성령이 함께 하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령이 지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공통의 문제점은 조용한 시간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무엇엔가 쫓기듯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성령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눈을 지그시 감고 자신의 속을 드려다 본다면 성령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소원 가운데 으뜸이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육신에게는 이 거룩한 삶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한 속성은 우리의 더럽혀진 내면의 세계를 청소하는 작업을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 이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더럽혀진 내면으로는 주님의 책망을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를 사탄의 권세로부터 건져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거룩한 삶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삶을 돕는 것이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거룩한 삶을 위하여 말씀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순종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을 위하여 성령의 인도를 받고,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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