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동역자들(고린도전서3:1-9)

조회 수 1595 추천 수 0 2010.06.08 09:59:06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육신에 속한 자들이 행하는 행동의 특징은 시기와 분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삶을 사는 자들에게는 동일한 이해관계 속에서 삶을 지속합니다. 한 가족 안에서는 모든 것이 이해되듯이 그리스도안에서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서로가 맡은 역할을 분명히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녀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분명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가정 안에서의 어린아이는 부모의 철저한 관리 하에 자랍니다. 어머니의 품 안에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랍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혹시라도 눈에서 벗어날까 봐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이 역시 어머니에게로부터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주시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떨어지면 죽는 것 인양 마구 울어댑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대하기를 어린아이를 대하는 것과 같이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조심스럽게 대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젖이 필요합니다. 이 젖은 어머니의 몸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젖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양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젖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말은 곧 사역자는 양식을 공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일용할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하고, 성도는 이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는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와 같은 것입니다. 서로는 의무감을 가진 사랑의 관계를 가지고 있듯이 사역자와 성도의 관계는 이러한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한 가정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역할이 다르듯이 사역자들에게 있어서도 각기 맡은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각기 은사대로 지혜롭게 행할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역자는 모든 성도가 자기와 닮은 신앙생활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는 사역자의 이러한 요구가 영적 삶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6)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사역의 범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는 것은 각기 은사대로, 하나님의 필요를 따라 쓰임 받게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켰지만 가나안에 입성시킨 것은 여호수아에 의해서 입니다. 사울에 의해 왕권시대가 열렸지만 다윗에 의하여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베드로에 의해서 성령의 시대가 열렸지만 바울에 의하여 완성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만능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주어진 은사의 범위에 따라 적절히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은사를 계발하여 하나님의 필요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에 대하여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열심이, 어떤 이에게는 결실이, 또 다른 이들에게는 경건한 삶이 상급의 기준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상급과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바울은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8)고 말합니다. 은사 중에는 열심으로 해야 하는 것이 있고, 결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며, 경건의 삶을 필요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만나시기를 원하시고 그 인격들을 통하여 일을 하십니다. 그가 현재 있는 환경과 지식의 정도, 활동의 범위에 맞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들을 계획하실 것입니다. 그 계획에 의한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상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상급은 남의 행동과 관계하지 않습니다. 나의 인격 속에서 활동하시는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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