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능력(고린도전서2:1-5)

조회 수 1744 추천 수 0 2010.06.08 09:57:09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교회의 최대과제는 언제나 전도에 있습니다. 성도들이 얼마나 전도에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는 교회성장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전도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구하여 성도를 교육시키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불타는 사도 바울의 전도열정을 통하여 오늘의 우리가 가져야 할 전도자의 진정한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도 많은 지식을 소유한 자였지만, 그는 말하는데 있어서 그리 뛰어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설령 그가 말을 어눌하게 한다고 할지라도 그의 지식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복음전도에 자신의 능력을 감추려고 했던 사실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많이 배우고, 지혜로운 자들이 전도를 더욱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안에서 전도의 열정을 가지고 사는 자들은 말을 잘하고 지혜로운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말과 지혜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분열과 분쟁을 주도하는 경우가 빈번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에 유익을 주고, 전도의 열정이 불타서 하나님의 교회를 확장시켜 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자도 많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말과 지혜 그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과는 별개의 것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말과 지혜에 있지 않음을 생각게 해주는 부분인 것입니다.

 

복음을 증거 한다는 말은 단순히 교회를 확장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증거 되고 있느냐 하는 사실은 더욱 중요합니다. 교회가 복음과는 전혀 무관한 상태로 변질되어 간다면 이미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목사의 강연장일 수 없습니다. 도덕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아니며, 구제를 위한 봉사단체도 아닙니다. 물론 교회는 이 일들이 부수적으로 있어질 수 있는 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 즉 복음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말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 모든 사람들은 죄인이며 그들이 죄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을 계획하셨고, 이는 곧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인류의 죄를 사하시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되었고, 바울은 바로 이 십자가의 사건만이 우리가 증거 해야 할 유일한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임을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는 전하는 자가 능력이 있거나, 듣는 자가 지혜가 있을 때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하는 자는 상대방이 믿지 않으려 할 때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전도자라면 한 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믿음은 전도자에게서도, 듣는 자에게서도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우리의 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되는 과정 역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의 희망은 교회가 성장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이 시대에 아무런 영향력 없이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겠다는 생각을 가진 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다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더 많은 기도와 열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큰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예도 빈번합니다. 그 까닭은 바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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