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를 사모하라 (고린도전서12:28-31)

조회 수 1436 추천 수 0 2010.06.09 08:10:28

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29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30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은사가 은혜와 다른 것은 은혜는 구원을 위해 주어지지만 은사는 봉사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동등하게 주어지지만 은사는 각자에게 서로 다르게 주어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로 우리에게 거저 주어지지만 은사는 사모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은사는 끊임없이 봉사하고 구하는 자에게 주어지기 까닭에 자연스럽게 교회 생활을 잘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은사가 주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성도가 전혀 교회에 유익을 줄 만한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은사를 구하고 있다면 은사는 임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에게 은사가 임하였다 하더라도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가지 못할 것입니다. 은사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에게 임할 것입니다.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 영리를 추구할 목적으로 은사를 구하고 있다면 그는 곧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 앞에 선 마술사 시몬과 같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이룸에 있어서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교회가 조직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조직이 있을 때만이 혼란스럽지 않게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이 조직에서 한 가지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사도, 선지자, 교사를 앞에 두고 능력, 병 고침, 돕는 것, 다스리는 것, 타 언어(방언)를 하는 것 등 표적과 행위 중심의 은사들이 뒤에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은 표적이 앞에 있어야 하고, 가르치는 것은 뒤에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부분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신앙은 아직도 유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배우는 것을 멈추고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어릴 적에는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배우는 자가 시험을 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즐거워하듯이 어릴 적 신앙은 표적을 보고 즐거워하는 신앙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에게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가 있듯이 은사도 고르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교회사에서 수많은 은사주의자들이 그 영향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많은 능력과 기적, 병 고침의 능력을 베풀었지만 말년에는 주로 말씀 사역을 지속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사실은 사역에는 특별한 기준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잘 못된 생각인 것입니다. 타 언어(방언)를 못 하는 목사, 설교를 더듬거리는 목사, 기도를 오래하지 못하는 목사 등 사역자들조차도 취약한 은사를 가지고도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꾸며 가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모여듭니다. 또한 관련 서적과 잡지는 언제나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하는 원칙은 그들의 방법이 원칙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사역을 하고 계시며, 성도들 역시 사역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은사를 알고,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성도가 취해야 할 자세는 은사를 사모하는 일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제일 좋은 길을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은사는 봉사 직이기 때문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자들에게는 책망이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자라면 끊임없이 사용할 것입니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말씀하듯이 열심히 일한 자들에게는 상이 주어지며, 주인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겠지만, 받고 일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바깥 어두운 데로 내침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유지해 가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도들은 은사를 통하여 보다 다양하고 큰 사역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을 힘쓰는 성도라면 당연히 다양한 은사를 통하여 교회의 유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가지고 사는 자일 것입니다. 은사를 사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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