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지체 (고린도전서12:12-27)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2010.06.09 08:08:34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은사는 한 성령에서부터 왔으며, 그 나타나는 형태는 여러 가지임을 이미 설명했습니다. 이 모든 은사들이 개인의 유익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임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만일 은사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 않다면 의미가 없음도 말했습니다. 바울은 은사가 교회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사람의 몸을 통하여 설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의 기능이 다양하듯이 은사도 교회 안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며, 몸이 서로 간에 유익을 주듯이 은사도 성도들 간에 유익을 주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몸의 모든 기능이 하나라는 것입니다. 몸의 어느 일부분이 아프면 전체가 아프듯이 성도가 은사를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한다면 전체 교회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사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가지고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쓸 줄 아는 지혜와 성도 간에 서로가 한 몸 됨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몸의 구성은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냄새를 맞는 곳, 보는 곳, 먹는 곳, 집거나 잡는 곳, 걷는 곳,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분해하여 공급하고 배설하는 곳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 하나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만일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전체 몸에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몸은 상호간에 필요로 하고 있으며, 서로 보완의 관계를 갖습니다. 몸이 서로를 위해 존재하며 그 생명을 유지해 갈 수 있듯이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력을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아닌 다른 이들을 돌아보고 필요에 따라 공급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귀한 것일수록 스스로 보호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은사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아름다운 몸은 키가 크고, 얼굴에 개성이 뚜렷하며, 늘씬한 몸매를 가진 자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고, 심지어 지나친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게으르며, 외모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며,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운 몸의 개념은 곧 건강한 몸을 의미합니다. 몸의 각선미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생활하는 자들을 의미해 주고 있습니다. 현대교회도 아름다운 몸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지향하고, 모인 무리의 빈부와 학력의 수준으로 교회를 평가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는 모인 무리의 수로 교회를 평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에도, 빈부의 차이에도, 지적 수준에도, 수적인데도 그 기준을 삼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몸이 균형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기준을 삼을 수 있듯이 교회가 얼마나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모여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생활하고 있는가에 기준을 둘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 가운데 가장 비천한 곳이라 할지라도 몸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지체는 대부분이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목사를 닮는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소망이 있는 교회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모두가 다양한 일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기도로, 어떤 이는 가르침으로, 어떤 이는 병 고침으로, 어떤 이는 봉사로 교회 안에서 자신의 맡은 은사를 감당해야 합니다. 다른 성도가 자신과 같지 않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자기보다 낫다고 해서 시기하는 행위는 영적 질서를 전혀 모르는 처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맞는 고유한 은사를 공급하셔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쓰도록 만드셨습니다. 이제 서로를 위하여 은사를 나누는 삶을 살며, 또한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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