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분별의 원칙(고린도전서12:1-3)

조회 수 1679 추천 수 0 2010.06.08 18:21:00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은사문제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역할에 비하여 항상 중요하게 취급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대부분이 인간의 내면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은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있어서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되어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은사문제는 항상 많은 교회의 문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많은 이단들이나 교회의 분쟁이나 분열을 가져다 준 이들의 대다수가 은사주의(신비주의)자들이었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과거에도 많은 신자들이 이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부단히 애써 왔습니다. 특별히 은사주의자들에 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사람으로부터 왔는지 분별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도 많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오늘날에는 그 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하는 모임이 생겨나기도 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지 원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신앙에 있어서 원칙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제아무리 훌륭한 영적 삶을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교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도가 주일 성수, 십일조, 전도, 봉사의 생활을 훌륭히 감당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죄 사함을 얻지 못했으며,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다면 그의 모든 행실은 아무런 보상도 얻을 수 없을 것이며, 구원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칙을 무시하고 뛰어 넘으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어린 학생이 숫자를 배우지 않고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답을 외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력은 결코 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원칙을 아는 것이 이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은사를 분별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들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돌이켜 볼 때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성도들에게 은사를 공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에는 방언으로 역사하셨지만, 어느 시대에는 병 고침의 은사로, 어느 시대에는 환상으로, 또 다른 시대에는 믿음으로 역사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분별을 한다고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의 은사를 분별할 수 있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원칙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한 방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은사를 받은 자가 예수를 주로 알고 모시는가"합니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은사이든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은사문제로 인해서 많은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 속에, 혹은 사역 속에 그리스도가 증거 되고 있다면 문제를 삼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참 은사를 받은 자처럼 보이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자는 이단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거짓이 참으로, 참이 거짓으로 드러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은사는 성령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 성령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은사 역시 선물로 주어지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성령이 아니고서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성령이 하는 일은 예수를 드러내는 일인 것입니다. 많은 은사주의자들은 은사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심판을 당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도, 예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는 자도, 선지자 노릇을 하는 자도 원칙에 벗어나는 삶을 산다면 심판을 당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증거는 성령을 통한 것이고,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우리의 사역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 참된 전도자의 삶을 사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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