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이신 예수님 (고린도전서 10:1-4)

조회 수 3120 추천 수 0 2010.06.09 09:13:03

또한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모두 바다를 지나가며 모두가 구름과 바다에서 침례를 받아 모세에게 속하게 되고 모두가 같은 영적 음식을 먹으며 모두가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으니 이것은 그들의 뒤를 따르던 영적 반석으로부터 마신 것이요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셨느니라 (고린도전서 10:1-4)

성경은 많은 곳에서 예수님을 '돌'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에는 언제나 반석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성경에서 말하는 반석이 곧 그리스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을 상징하는 반석은 '페트라'라는 말로서 단순한 돌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땅속 깊이 박혀 있는 '거대한 바위'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반석이 되심을 말씀하시면서 모든 인류의 기초가 되심을 알리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지어진 집만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기초 위에 집을 세워도 무너지고 없어지겠지만 오직 반석 위에 지은 집은 영원히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깨어진 반석

보라 내가 거기서 호렙에 있는 반석 위에서 너를 마주보고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하시니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눈앞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출애굽기 17:6)

우리가 이 말씀을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반석을 쳐서 깨뜨려 물이 나오게 했던 것으로 이해했다면 가장 중요한 교훈을 놓치는 것입니다. 반석이 깨어졌다는 것은 곧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깨어지셨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깨어지시기 위해, 즉 죽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단의 집요한 공세를 뒤로하고 이기실 수 있었던 것은 이 목적을 완성코자 하는 예수님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마 4:1-11) 또한 죽음을 목전에 두고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깨어지지 않고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마 26:36-46)
반석은 나무로 만든 지팡이에 의해 깨어졌습니다. 예수님도 구약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나무기둥(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죽으시지 않고는 어떠한 방법으로 구원하실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모세의 행동을 되짚어 봄으로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는 "반석에게 말하여 물을 내라"는 명령을 받고 지팡이로 두 번을 내리치는데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합니다. 그가 그토록 열망했던 약속 받은 땅(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아닌 그의 육신의 도구로 그는 예수님의 몸인 바위를 쳤던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모세와 아론이 그 반석 앞으로 회중을 함께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반역자들아 이제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야만 하랴 하고 손을 들어 그 막대기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그 때에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은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서 나를 거룩히 구별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주와 다투었으므로 그것을 므리바의 물이라 하니라 그분께서 그들 가운데서 거룩히 구별되시니라 (민수기 20:10-13)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행위를 믿음이 없는 행위로 간주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봅니다. 반석이 깨어지는 것이 예수님의 죽음을 말하고 있듯이 두 번 쳐서 깨뜨렸다는 것은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모세를 향한 책망은 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에 따라 한 번 죽으심으로 모든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 한 번 드려지셨고 자신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죄 문제와 관계없이 두 번째 나타나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리라(히브리서 9:28)

바로 이 뜻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 한 번 모든 사람을 위해 영원히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히 구별되었노라(히브리서 10:10)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단 번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였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회개(고백과는 차이가 있는)를 반복하고 있다면 그는 예수님을 전혀 믿지 못하고 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잇습니다. 그들의 결국은 약속의 땅(천국)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단번에 죽으신 사실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갖게 되며 빛의 자녀로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요일 4:7-21).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물을 내는 반석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막대기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집회를 함께 모으고 너희는 그들 앞에서 반석에게 말하여 물을 내게 하고 너는 그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그들에게 주어 회중과 그들의 짐승으로 하여금 마시게 할지니라 하시니...... 손을 들어 그 막대기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민수기 20:7,8,11)

광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적이 있다면 목마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곳을 가나 물을 찾았고 물을 얻지 못했을 때는 언제나 불평을 일삼았습니다. 물이 없이는 광야에서 버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물을 공급받는다는 것은 그들의 목숨을 연장 시켜감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심으로 그들이 짐승에게도 먹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물이 지속적으로 흘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린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물을 내고 있으며, 그 물을 마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구든지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누구든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게 하리라 (요한복음 4:13-14)

세상에서 얻는 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목이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오히려 우리 안에서 새로운 샘물을 이루어 넘쳐나서 다른이들로 하여금 마시울 수 있게 만드는 샘물입니다. 이제 우리는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물이 흐르는 반석으로 다가가야 하듯이 영원하도록 흐르는 생명수를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가 제아무리 열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예수님께 다가가지 않는다면 생명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을 얻고 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왕좌로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기초가 되는 반석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값비싼 돌을 가져다가 다듬어서 그 집의 기초로 놓게 하매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돌을 네모 낳게 만드는 자들이 그 돌들을 다듬고 그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예비하니라(열왕기상 5:17,18)

그러므로 주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로 삼으리니 곧 단련한 돌이요 보배로운 모퉁이돌이며 견고한 기초로다 그것을 믿는 자는 다급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서 28:16).

이스라엘 성전의 기초는 '크고 귀한 돌'즉 반석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전은 반석 위에 세워졌습니다. 율법시대의 성전이 없어진 지금, 성전은 이제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리 몸이 성전이고, 예수님은 이 성전을 지어가는 반석이 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를 멸하시리니 이는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며 너희가 곧 그 성전이기 때문이라 (고린도전서 3:16, 17)

예수 그리스도 위에 지어지지 않은 집은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마 7:24-27, 고전 3:12-15) 어떤 이들은 세상의 철학과 사상 위에 집을 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다 성경을 끼워 맞춰 놓고 백성들을 속입니다. 대표적으로 공산주의 사상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모든 백성이 평등하며, 빈부의 차가 없어야 한다는 기초 위에, 성경을 인용하여 초대 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가진 것들을 가난한 성도들과 나누었다는 점을 들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결국 나태함과 책임감의 결여 등으로 대부분 빈국(가난한 나라)으로 전락하여 공산주의를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이 대부분 하나님을 잊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철학과 사상은 사탄의 철저한 속임수에 바탕을 둡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들을 따르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니라(골로새서 2:8)

예수님이 기초가 되지 않은 신앙은 어떠한 형태로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이론으로 우리 삶의 기본을 흔들려고 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모퉁이 돌 예수님

너희는 사도들과 대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자들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으뜸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분 안에서 모든 건물이 서로 꼭 맞게 뼈대를 이루어 주 안에서 거룩한 전으로 자라가고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세워졌느니라(에베소서 2:20-22)

모퉁이라는 지점은 두 개의 선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두 개의 선이 시작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반석이시면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당시에 갈등의 관계에 있었던 유대인과 이방인을 연결하는 위치에 서 계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모든 인류의 화평의 기초가 되셨음을 말씀하고 있기도 합니다(엡 2:14)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자들이 사랑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자신을 향해 침 뱉고, 조롱하며,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한 원수들조차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기초 위에 집을 지어 가는 우리가 화평을 못 이루어갈 이유는 없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은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화평 가운데 사시길 바라십니다. 사랑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예수님 안에서 집을 지어 가는 방법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집을 지어가야 합니다.

참으로 사람에게는 거부당하였으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주께 나아와 너희도 생기가 넘치는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건축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적 희생물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도다 (베드로전서 2:4-5)

솔로몬 성전의 기초 재료가 돌로 이루어져 지어졌듯이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성도들에 의해 지어져 갑니다. 이제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신령한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넘치는 은혜와 기쁨을 세상에 증거 해야 합니다. 부디 우리 인생의 기초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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