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것(고린도전서2:12-16)

조회 수 1805 추천 수 0 2010.06.08 09:58:24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우리는 영적인 것에 대하여는 비교적 거리감을 두고 신앙생활을 계속합니다. 영적인 것, 그 자체가 마치 신비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우리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쯤으로 취급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영적인 것, 즉 성령에 관하여는 성도들이 인식해야 하고, 또한 삶 속에 체질화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이해함에 있어 우리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즉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그 생각의 범위는 거의 비등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이해함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우리 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에 이르고자 한다면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봐야 합니다.

 

최초의 사람 아담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영을 공급받았습니다. 그러나 범죄 함으로 영은 죽고 말았고, 그 죄로 말미암은 죽음은 오늘에까지 이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처음 아담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그 대답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는 결코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형수가 어떤 노력을 기울인다고 사형을 면할 수 없음 같이, 죽음을 선고 받은 죄인 된 우리가 아무리 도덕적 노력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죽음을 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죄를 사하시는 방법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불쌍히 보시고 죽음으로부터 건져낼 계획을 세우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죄의 문제를 해결 하셨습니다. 이 일들은 모든 인간들이 모르는 가운데 진행되어 갔고,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 속에서 완벽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완성된 하나님의 계획 뒤에는 이 일들을 모든 백성들이 알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영을 보냄으로써 계획의 절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생각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사역을 지속하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에 대해 모른다고 한다면 백성의 자격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랑을 주며 자녀를 보호하듯이,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사랑의 교제를 지속하시기를 바라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에 속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일과 계획이 어리석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영적으로라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사역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이 육신의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안위와 정욕을 추구하지만, 영에 속한 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세상의 일들에 대하여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당장 우리가 멸망의 위기 속에 있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최선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입을 통하여 증거 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세상의 지혜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여 나오는 것이므로 능력 있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라야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들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논하려 든다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과 함께 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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