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롬6:19-23)

조회 수 438 추천 수 0 2021.01.07 08:16:38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6:19-23)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인이 되는 순간 그의 삶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신분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며, 그는 거룩함을 따라 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고 권면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육신이 연약하기 때문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그는 이 권면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임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당연히 의인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육신의 연약함으로 여전히 죄에게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이 범죄조차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현상은 종종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범죄한 자들이 자신의 죄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령 여러 차례 이혼을 한 어떤 자가 교회의 지도자로 안수를 받을 때, 한 아내의 남편(딤전3:2,12)이 되어야 하는 성경의 근거를 들어 지도자로 세울 수 없음을 통보했을 때, 현재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다른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자가 없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안수가 문제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어떻게든 합리화 시키려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을 추구하려는 것 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불리면서도 약간의 죄는 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일 뿐만 아니라 매우 치명적인 상황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의의 종이 되어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죄의 종이 되었을 때의 일들을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더 이상 범죄 하지 않는 삶, 즉 거룩한 삶을 위해 힘쓰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가르침이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이끄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22) 먼저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종, 즉 의의 종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삶을 따라 살게 될 것이며, 마지막에는 영생, 즉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을 더 깊이 생각한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이 땅에 있지 않고, 다가 올 세상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거룩한 삶을 사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는 영생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시선은 언제나 하늘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삯은 말 그대로 일한대로 받는 품삯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그들이 행한대로 심판대 앞에서 결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결과는 사망선고입니다. 이에 반하여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 여기서 은사로 번역된 단어는 선물(gift)입니다. 선물은 어떤 대가로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 단어가 죄의 삯과 비교가 되고 있는 것은 죄는 우리의 의지로 행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은사는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하나님의 의지에 의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면(receive)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신분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살아가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영생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우리에게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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