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롬5:6-11)

조회 수 463 추천 수 0 2020.12.23 08:16:02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5:6-11)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결코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어진 것이며, 또한 특별한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실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예수께서 기약대로죽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계획되어진 것이었으며, 또한 완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언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바로 유월절입니다. 예수님이 유월절에 달리신 것은 바로 그분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어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죄인들을 위해 짐승의 피를 뿌리는 특별한 날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그 피를 쏟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의 고백을 보십시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1:29)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희생 제물이 되기 위해 어린 양으로 오셨고, 유월절 때에 맞춰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약속이었음을 바울은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위해 이러한 일을 하시는 것입니까? 바울은 경건치 않은 자즉 죄인들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은 의인을 위해서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해서 용감히 죽는 자가 간혹 있지만 죄인들을 위해 죽는 자가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바로 예수님이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는 것임을 바울은 강조하여 말합니다.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구원이 단순히 특정한 대상이 아닌 전 인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죄인이 아닌 자가 없습니다. 이미 바울은 앞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3:10)라고 말한 바가 있고, 이는 곧 자신의 의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향한 모독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인 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이시고, 오히려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분을 향해 침을 뱉고 욕을 하며 옷을 벗기고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가시관으로, 온 몸은 채찍으로, 양손과 발은 못으로 박히시고, 마지막에는 창으로 심장이 뚫려 몸 안에 있는 모든 피를 쏟으셨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사형수들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약속된 것을 지키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죽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화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바울은 설명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자비할 정도로 죽였는데 어떻게 화목 한다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였지만 그것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고, 이 일로 인하여 예수님은 온전한 제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심으로 구원의 완성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분 안에서 누리는 삶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가 남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복된 선물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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