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8:18-25)

조회 수 403 추천 수 0 2021.01.22 07:56:04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8:18-25)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바울은 고난과 소망을 한데 묶어 우리가 참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바울이 고난의 문제를 강조하여 말하고 있는 까닭은 실제로 당시에 대부분의 성도들이 고난 중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있는 성도들은 로마사람들의 경계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통치자들조차도 그리스도인들의 확장이 두려워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들을 역사를 통해 증명이 됩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과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듯이, 당시 로마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화형을 시키고, 사자의 밥이 되게 하며, 단두대에서 목을 치고, 십자가에 달아 죽이는 끔찍한 일들을 행했음을 역사를 통해 이미 증명한 바가 있습니다.

 

이 땅의 피조물들은 모두 썩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우리의 육신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모두 썩어지듯이 우리 또한 육신이 다하여 결국에는 죽게 될 것이고, 몸은 썩어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육체의 보존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고, 의학의 힘을 빌어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국 한시적인 노력이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자연의 법칙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영광의 날들을 고대해 왔습니다.

 

사람들이 왜 종교를 갖게 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원히 죽지 않고 죽음 이후에 다가 올 세상에서 영생을 얻게 될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가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조롱하는 경우들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육체가 썩어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장차 영광스러운 날들을 고대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23)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성령 안에서 사는 자들이며, 또한 그 열매를 맺고 있는 자임을 말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성령의 열매는 기적과 표적의 모습이 아닌 우리의 내면으로부터 드러나는 인격의 변화입니다(5:22-23). 어떤 이는 성령을 받게 되면 마치 초능력자가 된 것처럼 행동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질병을 고치고, 만사형통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러한 것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즉 장차 받게 될 영광과 소망으로 구원을 얻게 될 것을 바란다면 참음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 그것은 결코 이 땅을 사는 동안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수많은 유혹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타협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귀의 공격은 하루도 빠짐없이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우리를 무너뜨리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긴장하며 살아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장차 다가 올 세상이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일이 전부라면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불행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날들이 있다면 가장 지혜로운 자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이 모든 일들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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