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14:13-18)

 

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바울은 비판하지 말 것에 대한 경고를 지속하면서 특별히 음식문제에 관하여 지적합니다. 실상 이 음식문제와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모든 종교들이 심각하게 다루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율법도 음식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었던 것이 사실이며, 모든 종교마다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둠으로서 그것이 믿음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음식으로 인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거나 비방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바울은 음식에 대하여 그것이 어떤 것이든 속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음식 그 자체는 결코 악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속되다고 말하는 자가 속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형제가 근심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사랑을 행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율법이 정한 음식에 따라서 음식을 제한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금욕적인 생활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행동에 대하여 비판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자들이 아무 음식을 대하는 자들에 대하여 판단하려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음식의 문제를 두고 다투는 것은 어리석은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매우 주목하여 살펴봐야 하는 것은 바울이 형제를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말할 때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15)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안의 모든 형제들은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얻어진 자들입니다. 만일 그들에 대하여 판단하고, 심지어 비판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독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사실상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교회 안에는 많은 분쟁이 있습니다. 그들은 형제를 향하여 비판하고 그들을 향하여 모욕적인 언행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어 쏟아 놓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만나는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얻어진 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자들이며, 또한 소중히 여기는 자들입니다. 누구도 그들에 대하여 비판할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께 도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일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많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처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은 의와 평강과 희락이 되어야만 합니다.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는 곧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주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섬김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며, 또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사람들과 원수 된 모습으로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신실한 삶을 살되, 사람들을 향해 언제나 사랑으로 다가갈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칭찬 듣는 삶을 기대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성령 안에서 사는 성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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