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아래 있는 자들(롬3:19-20)

조회 수 443 추천 수 0 2020.12.12 07:09:35

율법아래 있는 자들(3:19-20)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바울은 이미 앞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율법을 받은 유대인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다는 말합니다(9).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생각에 대하여 바울은 결코 율법이 그들을 구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6:13). 율법이 능력이 없거나, 완전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 자체가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율법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율법이 주어진 가장 큰 이유는 죄를 깨닫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3:19). 율법은 죄에 대하여 낱낱이 드러내며, 사람들은 율법을 통해 자신들의 죄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율법을 통해 자신이 죄인의 상태에 놓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묻습니다. 그렇다면 율법을 받고 지켰던 유대인들의 구원은 완전한 것입니까?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구원이 율법을 지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씻기 위해 짐승의 피를 드렸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피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 죄를 사할 수 있는 효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약속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길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은 자신의 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죄인이라는 고백이 없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으로 들어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이유는 사람들의 죄를 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율법의 역할은 바로 믿음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선생입니다. 율법이 아니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이는 죄에 대한 기준도 없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의 실패는 율법 그 자체가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통해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해야했고, 또한 이후로 회개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을 위해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희생제물을 드리도록 하고,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그리는 예물을 증표로 삼아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바라볼 수 있어야만 했습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사건입니다. 만일 율법이 구원할 능력이 있는 것이라면 예수님은 그렇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선지자들이 그러했듯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지키도록 가르치시고 굳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시키는 일을 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로 향하셨습니다. 친히 속죄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이미 율법을 통해 피를 드리는 것으로 죄가 사해진 것처럼 예수님은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사람들의 모든 죄들을 위해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또 다른 약속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놓여 있으며, 오직 은혜로 구원하실 약속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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