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수 없는 중에(로마서 4:8)

조회 수 1945 추천 수 0 2010.06.07 23:48:58

믿음을 가진 자들의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는 영향력이 당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까지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현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세상에서 제아무리 훌륭한 지도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할 찌라도 그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비참했습니다. 징기스칸, 알렉산더, 나폴레옹 등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온갖 부귀, 영화, 권력을 누렸지만 그들은 비참한 죽음을 당한 대표적 인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령의 역사 속에서도 사울 같은 이는 그의 권력을 40년 동안이나 누렸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므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속에서도 적의 화살에 죽고 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 했던 수많은 인물들 가운데 다윗 같은 이는 수 없는 죽음의 위기 속에서 살아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브라함은 그 누구보다도 오늘날 세상에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어집니다. 아브라함은 평범한 보통 사람보다 조금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부자도 아니었고, 자식도 없었던 자였습니다. 그가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끌어 내셨고 하란에서 만나 주셨으며, 가나안으로 이끌어 내십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은 믿음 밖에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평생에 만난 일들은 거의 불가능이란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갈대아 우르에서 나오는 그 순간부터 그의 생애는 모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난과 모욕, 실패만이 그의 앞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 자신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려 할 때 그 일은 여지없이 그에게 고통만을 안겨다 줄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생명이 그분 안에 있음을 명백히 증거 하셨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이 구하는 것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싸워 이겼고, 도저히 축복 받을 수 없는 볼모의 땅에서 재산을 증식했고, 심지어 아내가 태가 끊기고, 자신은 늙어 백세가 된 후에야 아들 이삭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행동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을 모리아 산으로 데려가서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 각을 뜨기 위하여 칼을 뽑아 드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 일들까지 단행합니다.
그의 믿음은 실로 하나님으로부터 탄복까지 우러나오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샘플입니다. 복된 삶을 살고자 하는 성도에게 있어서 아브라함을 이해하지 않고는 안됩니다. 그는 우리에게 몇 가지를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계속 시도하려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는 가나안으로 인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근으로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 판단되어 이집트로 내려갑니다. 이집트는 당시에 최고의 부자나라입니다. 거기서 그가 당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먹을 것은 고사하고 자기 부인마저 이집트 왕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한숨만 쉬고 있는 우스운 꼴이 되었습니다.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식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자식이 없자 아내 사라의 몸종 애굽 여자 하갈을 통해 자식을 보기 위해 그와 동침하여 자신을 낳았습니다. 바로 이스마엘이라는 자식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하루도 분쟁이 끊일 날이 없었고 결국 쫓아냈고 그 일은 지금까지 후대의 백성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러한 실수를 거듭해서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인 줄 알면서도 조급함에서 계속 무엇인가 시도하려고 합니다. 열심이라는 것 자체가 해결책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시도가 되어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주시는 명령인가를 깨달아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당연히 손을 놓아야 합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이 다소 긴장되고 조급하더라도 말입니다.

둘째는 포기 선언 중에 역사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집트에서도 그가 모든 것이 포기되었을 때, 자식에 대한 소망도 그 자신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포기했을 때, 롯과의 땅 분배에서도 자신이 포기되었을 때 하나님은 축복하셨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이 잔인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이든지 하려고 했을 때 그 일을 도와 주시지는 않을지언정, 아니 차라리 가만히라도 놔두었으면 나을텐데, 항상 안되는 쪽으로 이끄시니 말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을 대적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원수의 지배를 받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방해가 아니라 사랑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일이 되지 않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진행중이라면 빨리 포기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명령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믿음의 최고의 경지입니다. 우리의 구할 대상이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문제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보이십니다. 우리가 천국 백성이 된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은혜를 누릴 수 없는 우리가 은혜를 입은 것도 기적입니다. 우리의 구할 대상을 보이는 것에 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들을 장악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셔서 부디 승리로운 삶을 사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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