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롬3:1-4)

조회 수 418 추천 수 0 2020.12.09 06:32:51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에게 있어서 특별한 이유를 한 마디로 요약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말씀이 그들에게 주어진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졌고, 또한 그것을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이 맡겨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였고,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그 말씀이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힘써 왔습니다.

 

그들이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맡겨진 목적을 잘 못 이해하여 그들만의 것으로 여기려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말씀이 유대인들만이 아닌 전 인류를 향한 것임을 끊임없이 선언하셨고, 심지어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해서 강제로 이끄시는 경우들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요나의 경우는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명령을 받았지만 오히려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욥바로 향했고, 결국에는 항해도중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의 뱃속에서 회개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가 비록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람들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하고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의 생각은 이방인들의 구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봅니다.

 

이러한 사고는 비단 구약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일컫던 베드로와 같은 이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그는 비록 복음을 손에 들었지만 이방인들에게 향할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 결국 로마인, 즉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집으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곳에서 놀라운 회개의 역사가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 세대를 거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또한 그것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불신앙, 혹은 범죄로 인해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 맡을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결코 그럴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다 거짓되지만 하나님은 참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씀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분이 선하시기 때문에 말씀은 사람들의 행위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선한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다윗의 시를 인용합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51:4) 이 시는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뒤에 회개하는 내용을 담은 시입니다. 구약과 신약 사이에 약간 번역의 차이는 있지만 바울은 다윗의 예를 들어서 하나님 말씀의 선하심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들의 영원한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입니다. 그도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고 있고, 또한 심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긍휼을 구하고 있고, 또한 자신의 죄가 오직 말씀으로만 깨끗해 질 수 있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맡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또한 용서하며,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역할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오랜 세숼동안 하나님의 말씀은 보존되어 왔으며, 지금도 신실한 그리스도인드레 의해서 그 말씀은 보존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그들에게 안겨주는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 하나님이 불의하시냐?(롬3:5-8) 이진천 2020-12-10
»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롬3:1-4) 이진천 2020-12-09
25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롬2:25-29) 이진천 2020-12-08
24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롬2:17-24) 이진천 2020-12-07
23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롬2:12-16) 이진천 2020-12-06
22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롬2:9-11) 이진천 2020-12-05
21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롬2:6-8) 이진천 2020-12-04
20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롬2:1-5) 이진천 2020-12-03
19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롬1:28-32) 이진천 2020-12-02
18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롬1:26-27) 이진천 2020-12-01
17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롬1:21-25) 이진천 2020-11-30
16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18-20) 이진천 2020-11-29
15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6-17) 이진천 2020-11-28
14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롬1:11-15) 이진천 2020-11-27
13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롬1:8-10) 이진천 2020-11-26
12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롬1:5-7) 이진천 2020-11-25
11 하나님의 복음(로마서1:1-4) [1] 이진천 2010-06-07
10 형제를 판단치 말라(로마서 14:1-12) [1] 이진천 2010-06-07
9 율법이 우리에게 주는 것 (로마서10:4) [1] 이진천 2010-06-07
8 화목케 하신 예수(로마서 5:9-11) 이진천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