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로마 여행 3 (사도행전 28:1-10)

조회 수 3942 추천 수 0 2010.06.09 00:29:55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바울의 일행은 풍랑의 어려움을 모면하고 한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섬의 이름은 멜리데라고 하는데 그곳에는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본적도 없는 276명의 사람들을 위하여 불을 피우고 영접하여 주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원주민이었으나 그 속에는 선한 마음을 품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불을 피우고 있는 동안 바울은 불을 더 지피기 위해서 나무를 넣자 그 속에서 독사가 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이 일들을 목격한 원주민들은 저마다 바울이 죽을 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바울이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었지만 결국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독사를 불에 떨어버리고 시간이 흘러도 아무런 이상이 없자 그들은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고 급기야 바울을 신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섬의 추장격인 보블리오라는 사람은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는데 바울은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고 다른 병든 사람들도 와서 고침 받게 하였습니다. 그 후로 바울의 일행이 떠날 때에 후하게 일행을 대접하고 쓸 것을 배에 실어 보내게 되었습니다.

바울에게는 어떠한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나 그는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가 있는 장소는 어디든지 항상 하나님이 같이하고 있었습니다. 멜리데섬은 바울에게 있어서 생소한 곳이었고, 더욱이 그들의 일행은 276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동행하고 있었기에 음식의 문제와 그 지역 원주민들이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오인하고 있었다면 그들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바울의 일행을 영접했고 하나님은 바울을 통하여 사역을 지속하셨습니다. 바울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바울이 독사에 물리는 순간 원주민들과 일행들은 이제 하나님의 사역이 여기서 멈출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바울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죽지 않았고, 결국 그 일로 인하여 멜리데 섬에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바울은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의 집에 거하면서 그 부친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안수하고, 그 지역의 많은 병자에게 역시 기도해서 낫게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하여 그들은 로마로 향하는 항해를 계속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모세가 죽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을 향한 꿈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하나님의 사역은 여호수아를 통해서 요단을 가르고 가나안에 입성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윗이 왕실에서 쫓겨나고 사울의 눈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하고 있을 때 아무도 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자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언약의 조상으로 세우셨습니다. 바울의 사역의 완성은 로마에서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신 주님은 멜리데가 그의 사역의 종착점이 아니었기에 그를 살리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셔서 로마까지 무사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결코 우리의 손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쓰실 것입니다.

 

바울은 독사에 물린 후에도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오히려 독사를 불구덩이에 넣어 태워 죽였습니다. 그 일로 그는 아무런 일도 당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하여 보다 당당한 자세를 가지고 대처해야 합니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를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그가 심판의 불구덩이 속에서 죽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인 주님의 사역을 위해 사는 성도의 모습을 가지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129 베드로의 설교Ⅰ(사도행전2:14-36) [2] 이진천 2010-06-09
128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사도행전 13:21-23)| [1] 이진천 2010-06-09
127 바울의 강론(사도행전 28:23-31) 이진천 2010-06-09
126 바울이 로마에 도착함 (사도행전 28:11-22) 이진천 2010-06-09
» 바울의 로마 여행 3 (사도행전 28:1-10) [1] 이진천 2010-06-09
124 바울의 로마 여행 2(사도행전 27:9-26) [1] 이진천 2010-06-09
123 바울의 로마여행 1(사도행전27:1-8) [1] 이진천 2010-06-09
122 복음에 미친 자 바울(사도행전26:24-32) 이진천 2010-06-09
121 종교와 복음(사도행전26:1-23) [1] 이진천 2010-06-09
120 베스도와 아그립바(사도행전25:13-27) 이진천 2010-06-09
119 베스도의 재판(사도행전25:1-12) [1] 이진천 2010-06-09
118 바울의 변론(사도행전24:10-27)| 이진천 2010-06-09
117 대제사장 아나니아의 고소(사도행전24:1-9) [1] 이진천 2010-06-09
116 바울을 호송함(사도행전23:31-35) [1] 이진천 2010-06-09
115 유대인의 음모(사도행전23:12-30) 이진천 2010-06-09
114 공회 앞에 선 바울(사도행전23:1-11) [1] 이진천 2010-06-09
113 바울의 간증 2 (사도행전22:17-30) 이진천 2010-06-09
112 바울의 간증 (사도행전22:2-22:16) [1] 이진천 2010-06-09
111 변명할 기회를 얻음(사도행전21:37-22:1) [1] 이진천 2010-06-09
110 바울의 결박(사도행전21:27-36) 이진천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