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하여는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수님의 사십 일간의 행적에 관하여는 그리 깊은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사십 일 간의 행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간은 그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을 보다 분명하게 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예수님은 사십 일 동안 모든 제자들을 만나셨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살아계심을 분명히 함으로서 확신을 갖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 두드러진 특징을 든다면 제자들에게 소명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목격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그들에게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눈앞에 펼쳐진 사실들을 전하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양을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고(요한복음 21:15-17), 제자들을 향하여는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하시고, 언제나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8:19-20). 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고 일컬어지는 말씀이 예수님의 부활 후 사십 일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행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에 안주하며 지낼 수는 없습니다. 이미 이 사실을 목격했던 제자들을 향해 사역에 대한 소명을 주셨던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미 구원받은 우리가 취할 자세는 어떻게 주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 갈 것인가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원의 간증을 증거 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결코 자신이 받은 구원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또한 주님은 머물러 있는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가셔서 세상을 향해 증거 하도록 요구하실 것입니다. 증인 된 삶은 주님이 원하시는 일임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