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 데오빌로(사도행전1:1-2)

조회 수 5821 추천 수 0 2010.06.08 22:27:58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성경의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쓴 것입니다. 데오빌로는 구전과 고문서들에 의하면 로마 사람으로서 기사계급의 일원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어떠한 직책에 있었다는 것에 관계없이 그는 분명히 복음을 들은 이방인이었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누가는 복음에 대하여 차례대로 알 필요가 있는 이방인 개종자를 위해 이 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구약이 수신자에 대하여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음과는 반대로 신약성경은 대부분 발신인과 수신인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구약성경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상으로 해서 쓰인 것이지만 신약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쓰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이방인 개종자를 위해 쓰인 책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욱 친근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꼭 한 가지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성경이 사람을 통해 쓰여 졌고, 그리고 사람들에게 읽혀지도록 보내졌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인격에 말씀하고 계시고 또 다른 인격을 향해 전달하도록 하고 계십니다. 만일 말씀을 듣고 깨달은 자가 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복음은 더 이상 능력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반대로 전해주는 자가 없다면 복음을 듣고자 하여도 들을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가와 데오빌로의 관계를 통하여 전하는 자와 듣는 자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자들입니다. 누가는 방대한 양의 편지를 통하여 데오빌로라는 한 영사람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방인이었던 데오빌로는 분명히 이 말씀을 통하여 풍성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전하는 자가 없다면 듣는 자도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이라면 당연히 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나를 통하여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이 없는지를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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