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니야와 삽비라(사도행전5:1-11)

조회 수 2812 추천 수 0 2010.06.08 22:52:15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자기의 가진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준 때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이 일에 대하여 자신들도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그들의 재산을 팔아 드리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재산을 팔아 드리려는 순간 그들은 어찌된 연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을 드리는 일에 망설이게 되었고, 결국에는 얼마를 감추고 와서 사도들의 발 앞에 드리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베드로가 이 일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령을 통하여 이 일을 알고 있었고, 아나니아를 향하여 이 일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결국 이 말을 들은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죽고 뒤이어 달려 온 삽비라도 역시 남편과 동일한 거짓말을 함으로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구원을 받았겠느냐는 것입니다. 당시에 분명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은 구원받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들의 잘못된 처신에 대한 결과를 보면 구원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리적인 문제를 여기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나니야와 삽비라 부부를 통하여 가르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11)는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을 통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그 순결함을 지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나니야와 삽비라를 희생시킴으로서 교훈하실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들을 교회로부터 제거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이 옳든 간에 주님은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실 필요가 있으셨던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그분의 교회가 순결해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결코 거짓 진리로 물들어지기를 원치 않으시며, 제 멋대로 사는 그리스도인들로 채워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교회가 진리를 고수하기를 원하시며, 성도들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믿음의 순수함을 지켜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그리스도 안에서 거짓됨이 없이 오직 진실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순수해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오늘 나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 거짓됨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힘써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29 다 분노가 가득하여(사도행전5:17-28) 이진천 2010-06-08
28 다 고침을 받으니라(사도행전5:12-16) 이진천 2010-06-08
» 아나니야와 삽비라(사도행전5:1-11) 이진천 2010-06-08
26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사도행전4:31-37) 이진천 2010-06-08
25 회중들의 기도(사도행전4:23-30) 이진천 2010-06-08
24 마흔 살이 넘었더라(사도행전 4:22) 이진천 2010-06-08
23 말하지 아니할 수 없노라(사도행전4:13-21) 이진천 2010-06-08
22 베드로의 변론(사도행전4:5-12) 이진천 2010-06-08
21 믿는 이가 많으니(사도행전4:1-4) 이진천 2010-06-08
20 베드로의 설교Ⅲ(사도행전3:19-26) 이진천 2010-06-08
19 베드로의 설교Ⅱ(사도행전3:11-18) 이진천 2010-06-08
1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Ⅱ(사도행전3:1-10) 이진천 2010-06-08
17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Ⅰ(사도행전3:1-10) 이진천 2010-06-08
16 교회 안의 모습들 Ⅳ(사도행전2:42-47) 이진천 2010-06-08
15 교회 안의 모습들Ⅲ(사도행전2:42-47)| 이진천 2010-06-08
14 교회 안의 모습들Ⅱ(사도행전2:42-47) 이진천 2010-06-08
13 교회 안의 모습들Ⅰ(사도행전2:42-47)| 이진천 2010-06-08
12 더하여진 사람들(사도행전2:41) 이진천 2010-06-08
11 우리가 어찌할까?(사도행전2:37-41) 이진천 2010-06-08
10 베드로의 설교Ⅰ(사도행전2:14-36)| 이진천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