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의 순교(사도행전7:54-60)

조회 수 5782 추천 수 0 2010.06.08 23:19:47

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의 순교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서 있는 자리는 그를 죽이기 위한 사람들로 둘러싸 있었고, 스데반은 그들을 향해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죄를 지적했고, 그들이 전하지 말도록 권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회에 모인 자들이 마음이 상해 이를 갈 때 스데반은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고, 이 말을 모인 사람들에게 말하는 순간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일제히 모여들어 스데반을 도시 밖으로 내 던지고 돌로 칠 때에 스데반은 이미 순교 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오히려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59) 하고 큰 소리로 부르짖기를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60) 하고 잠드는, 곧 육신의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서 볼 수 있는 사실은 그 현장에 "사울"이라는 청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후에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사도가 된 자입니다. 스데반의 순교가 주는 의미는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다가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그의 순교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새로운 복음전도의 장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스데반 순교의 현장에 있었던 바울은 언제나 죽음이 위협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복음을 중단하지 아니하고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스데반의 순교를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바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데반의 순교는 초대 교회 성도들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으로 바꾸었고, 이는 20세기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변치 않는 신앙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지금도 많은 복음 전도자들이 죽음 앞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다가 순교하는 일들을 보곤 합니다.

 

스데반이 영향은 순교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순수한 복음을 지키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난 20세기 동안 사탄의 무리들은 복음을 감추거나 말살시키기 위해서 모진 핍박과 고난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의 순교에 영향을 받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서도 순수한 진리를 보전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왔고, 지금도 그러한 일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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