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한 그릇(사도행전9:10-22)

조회 수 2224 추천 수 0 2010.06.08 23:27:20

10 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11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12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침례를 받고

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다메섹에서의 이야기의 중심이 아나니야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울에 대한 것입니다. 다메섹를 비롯한 모든 지역의 사람들은 사울을 그리스도인들의 핍박자로만 여겼을 뿐입니다. 그들은 사울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했으며, 오히려 그를 피해 다니기까지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주님은 그를 이미 이방인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주님의 이름을 증거 할 그릇으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 까닭에 사울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했던 아나니야를 설득하여 그에게 안수하도록 명령하셨고, 그에게 세례(침례)를 주어 교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사울은 교회를 파괴하는 자였지만 주님은 그를 만나주셨고, 그로 하여금 일군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사울의 변화 또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만나고 세례(침례)를 받은 이후에 곤 바로 여러 회당을 다니며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고 다녔습니다. 그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주저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함으로써 점점 더 힘을 얻어 가고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복음 전파는 그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은 주님의 교회를 핍박하거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자들을 보면 두려워하거나 복음을 전하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오히려 복음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주님의 택한 그릇일 수도 있습니다. 이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면 복음 전파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기를 주저한다면 그들에게는 생각지도 않은 시험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복음은 아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증거 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을 지켜줄 뿐만이 아니라 더욱 능력 있는 삶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핍박자들을 향한 시선을 바꾸어서 주님의 택한 그릇일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오히려 증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복음 증거는 그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은 주님이 준비하신 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복음 전파를 지속함으로써 준비된 자들을 주님의 교회 안으로 인도하며, 우리의 믿음 또한 더욱 성숙하게 되기를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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