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사울이라는 자는 스데반이 순교를 당하는 현장에 있었던 자였습니다. 사람들은 스데반에게 돌을 던지기 위해서 옷을 벗어서 사울의 앞에 가져다 줄 정도로 그는 스데반의 죽음을 당연히 여겼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할 권세를 얻어가지고 다마스커스(다메섹)로 향하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지금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살기가 등등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사울 자신은 이 일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분명히 훌륭한 유대인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위해서 보다 충성스럽게 일하고자 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분명 단순한 핍박자가 아니었습니다. 그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분명히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는 육신적으로는 얼마든지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자였습니다.
나는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줄기에 속한 자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자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에 관하여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에 있는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빌3:5,6)
이러한 사울에게 주님이 친히 나타나셔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4)고 물으셨고, 사울의 누구시냐는 질문에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사울의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느냐는 물음에 대하여 도시로 들어갈 것을 말씀하시고 눈을 떴으나 볼 수 없었던 사울은 다마스커스(다메섹)로 들어가 사흘 동안을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울의 부르심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은 매우 많이 있지만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제 아무리 열심이 있다 할지라도 올바른 복음 위에 있지 않는 열심은 오히려 더욱 큰 핍박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종교적인 열심 때문에 복음적인 교회를 정죄하고 핍박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봅니다.
주님은 종교적인 열심을 가지고 사는 자들을 향해 사울을 부르셨던 것처럼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은 그들을 속히 만나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열심만으로 우리가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행하는 충성이 주님의 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복음 안에서 바른 진리대로 살아가며 충성하는 그리스도인만이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충분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