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내시의 구원(사도행전8:25-40)

조회 수 2387 추천 수 0 2010.06.08 23:25:23

25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침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37 (없음)

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침례를 베풀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사마리아에 복음의 문을 연 빌립은 또 다시 주의 천사로부터 남쪽으로 내려가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가는 길로 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도착한 그곳은 사막이었고, 그곳에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밑에서 큰 권세를 가진 내시를 만나게 됩니다. 마침 내시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고, 성령께서 빌립에게 병거에 합류하도록 명령했고, 빌립은 내시에게 다가가 자리를 같이 합니다.

 

내시가 읽은 구절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관련된 구절이었고 내시는 의문에 싸여서 그분이 누구신가를 물었고, 빌립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선포하고 물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는 자신이 세례(침례)를 받는 일에 거리낌이 없음을 말하고는 병거에서 내려 둘 다 물속으로 내려가서 내시에게 세례(침례)를 줍니다. 그들이 물속에서 나와 올라올 때에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가자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기뻐하며 그가 가던 길을 계속해서 가게 됩니다.

 

우리는 내시의 구원을 통하여 크게 두 가지의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31)라는 말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의 필요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복음을 듣고 난 후에 물이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자 "내가 세례(침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36)라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노라고 고백한 후 즉시 세례(침례)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전하는 자가 없다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가 누가 있을까요? 복음은 반드시 전하는 자들에 의해서 들려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누구도 스스로 복음을 알고 깨달아 구원에 이르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런즉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느니라(10:17)

 

그러나 구원이 전하는 자만의 책임일 수 없습니다. 내시가 복음을 듣고 물을 보는 순간 세례(침례)를 받겠다고 병거에서 내려서 물속으로 들어가듯이 듣는 자의 순종도 필요한 것입니다. 세례(침례)는 믿음에 대한 순종의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육신이 장사되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복음을 듣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그들의 믿음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의 육신을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의식으로서의 순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의 자아를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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