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으로 인하여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띠는 한 사람의 핍박자가 있었는데 후에 바울이라고 이름 지어진 사울이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를 파괴하고 온 유대로 흩어지게 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후에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역을 하게 되었을 때에 효과적인 사역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대제사장과 서기관, 그리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져야 할 곳은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사마리아와 유대의 전 지역 그리고 땅 끝까지 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교회는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교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교회가 핍박을 만나게 되면서 흩어지게 되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마리아와 유대의 전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에 많은 이들이 안디옥을 비롯한 아시아의 지역들과 유럽까지도 흩어져서 후에 바울이 그의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이 한 곳에 머물러 있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주님의 마지막 명령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행1:8). 우리 자신의 신앙이나 지키고 안주하려 한다면 때로는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결국 주님은 사울을 두 번에 걸쳐서 사용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안주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흩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핍박자로서의 사울과 후에 흩어진 그들로 하여금 지역 교회를 세우는 사도로서의 바울로 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거나, 혹에 밖에 있거나 모두가 주님의 손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사악한 죄인일지라도 주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쓰실 수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비록 포악하고 사악한 왕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듯이 세상이 교회를 향해 쏟는 핍박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더욱 견고케 하고 때로는 흩어져 복음을 증거 하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