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말리엘(사도행전5:33-40)

조회 수 2044 추천 수 0 2010.06.08 22:54:31

33 그들이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

34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율법교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35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지 조심하라

36 이 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선전하매 사람이 약 사백 명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져 없어졌고

37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따르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졌느니라

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일반적으로 가말리엘은 바울의 교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22:3) 그는 율법박사로서 당시에 온 백성 가운데 바리새인으로서 명성이 있었던 자였음이 분명합니다.(34) 그의 한 마디 말은 온 공회의 사람들의 귀를 모으는 힘이 있었고, 그의 말은 매우 논리적이고도 합리적이어서 누구도 그의 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공회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사도들에 대하여 조심할 것에 대해 말합니다. 이전에 드다라는 사람이 일어나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것같이 자랑하며 약 400 명의 추종자를 얻었으나 드다가 죽자 그들은 모두 흩어졌고, 갈릴리의 유다도 마찬가지로 많은 백성들이 자기를 따르게 하였지만 역시 다 흩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사도들의 이 일이 사람에게로부터 나왔으면 없어질 것이고, 하나님에게로 나왔으면 무너뜨릴 수가 없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공회의 사람들은 사도들을 불러서 때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 하고 놓아주게 됩니다.

 

가말리엘은 분명히 대단한 학자였음이 분명합니다. 그의 논리적인 설명은 온 공회의 사람들을 압도했고, 그들로 하여금 사도들을 풀어주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의 말의 내용을 봐서도 전혀 틀린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중요한 것을 잊고 있습니다. 그는 복음이 자신과도 상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의 어느 곳에도 이 유명한 학자 가말리엘이 예수님을 믿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는 분명히 명성이 높은 학자였고, 사도들을 대변해 주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의 구원은 받지 못한 자였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복음이 많은 이들을 유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때로는 기독교를 변호해 주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복음을 영접하지 않는 어리석은 지식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변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영접하는 일입니다.

 

가말리엘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더라도 세상에서는 비 진리나 거짓 복음이 만연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세상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종교들이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그가 비록 경험에 의하여 논리적으로 말했다 할지라도 복음은 경험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음은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진행이 되어 왔더라도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비교해 보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아마 가말리엘이 성경을 통하여 사도들의 모습을 보았더라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직 진리는 진리의 말씀으로만 확인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때로는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이들로부터 명성을 가져다 주지만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복음을 가리기도 합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언제나 말씀 안에서 올바르게 분별하실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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