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41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42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43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바울은 그의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율법으로는 의롭게 되지 못했던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될 수 있다는 말로 권면합니다. 이 설교가 끝난 후에 이방인들까지도 간청하기를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자기들에게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인과 신앙심 있는 유대교 개종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는 말로 권면하며 그들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단순한 의미에서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들은 이후로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가 염려하고 있는 것은 혹시 그들이 자신들을 따르는 과정에서 복음의 빛이 가려질 것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주님의 복음은 감추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루스드라에서 일어났습니다. 두 사도가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제우스와 헤르메스라고 따랐습니다(14:12). 그들은 혹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자신을 따를 것이 염려가 되어서 사람들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도록 권면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오늘날 복음 전도자에게는 무척 필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영광을 받으면 그만큼 복음은 감추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전하는 자가 최대한 낮아진 상태에서 전하고 있다면 복음은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복음전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힘을 쓰는 모습을 봅니다. 각종 신문이나 언론 등을 통하여 자신을 과대 포장하고 자신의 경력과 명예를 드러내기에 바쁩니다. 그들은 대부분 뛰어난 설교가들이며, 논리적이고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중요한 한 가지를 잊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 전도자에게 드러나야 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아니라 복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가 자신의 이름은 유명해졌지만 복음을 드러내지 못했다면 그는 실패한 전도자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거할 것을 권면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높인다 하더라도 더욱 근신하며, 깨어서 겸손하고 낮아진 마음으로 주님을 높여드리고, 오직 복음을 드러내는 복음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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