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순교(사도행전12:1-2)

조회 수 2463 추천 수 0 2010.06.08 23:35:30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교회에 대한 핍박은 이제 유대인들을 넘어서 헤롯왕마저도 핍박을 시작합니다. 그 가운데 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제자 가운데 한 명인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됩니다. 이로서 야고보는 제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순교를 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후에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도들이 순교를 당하게 될 것에 대한 예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그 이후로도 복음을 전하는 일이 멈추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은 자신들의 복음 전함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야고보의 순교를 통해서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과거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는 순간 모두 달아났던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동일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사탄이 교회에 대한 핍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 핍박이 멈추어 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베드로가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은 이후로 핍박이 그쳐지리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스데반이 순교를 당하고 핍박은 전 지역으로 확산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자들을 잡아 죽이는 일을 계속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핍박과 순교는 교회를 더욱 능력 있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더욱 기도를 하였고, 더욱 모이기를 힘쓰며, 분명한 소망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성령이 함께 하는 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없었을 때의 제자들은 주님이 곁을 떠났지만 성령이 함께 하는 그들은 더욱 주님께 매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는 핍박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심각한 핍박의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 시대의 핍박은 진리에 대한 강한 도전과 변질입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진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복음에 대하여 관심조차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복음이 확산되는데 더욱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핍박은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복음 전파는 결코 멈추어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열심을 다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핍박은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과 고난들이 우리를 더욱 단련시켜 주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더욱 믿음 있는 생애를 살기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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