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다의 애니아(사도행전9:32-35)|

조회 수 2216 추천 수 0 2010.06.08 23:28:27

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복음 전도자와 목회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가 복음을 전한다는 사실에는 같다고 할 수 있지만 목회자가 성도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한 지역에 머무르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일에 주력하는 반면에 복음 전도자는 일정한 지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합니다. 초대교회의 역사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증인들은 복음 전도자의 일을 하고 있음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복음 전도자들을 꼽는다면 베드로와 바울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 베드로는 사실상 자신의 의지와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복음 전도자의 일을 했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본래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지속했습니다. 그리고 핍박이 시작되면서 빌립에 의해 사마리아에 복음을 듣게 할 필요가 있음을 알고 내려와서 전했고, 이제는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전하다가 룻다라는 지역으로 내려왔습니다(32) 그는 그곳에서 애니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침상에 누워있는 자였습니다. 베드로는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온전하게 하시니 일어나 네 침상을 정돈하라고 말했고 애니야는 곧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룻다와 사론에 거하는 사람들이 다 그 광경을 보고는 주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일 애니아가 베드로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죽을 때까지 침상에 누어있어야 할 처지입니다. 그는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자였습니다. 다만 그의 육신은 중풍병으로 일어날 수 없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더욱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는 팔 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누군가 자신을 일으켜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지금 매우 절박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베드로가 그에게 다가왔고, 베드로는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 일의 실제적인 해결자는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순종의 발걸음이 없었더라면 애니아는 영영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서 누군가가 가장 고달프고 힘겨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발걸음이 그들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하고 있다면 채찍질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많은 이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발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많은 결실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아직도 누워서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복음을 들고 그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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