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논쟁(사도행전17:16-21)

조회 수 1987 추천 수 0 2010.06.09 00:03:44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바울이 베뢰아에서 피신하여 아덴에 잠시 있는 동안 그 도시가 온통 우상숭배에 빠진 것을 보고 그의 마음이 격분하여 논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해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에 속한 철학자들은 바울을 서투른 말쟁이 취급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방 신들을 전하는 자로 여기며 바울의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이에 사람들이 바울을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데려가서 그들이 생소하게 들었던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듣고자 합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외에는 자기들의 시간을 달리 쓰지 않습니다. 아덴은 오래 전부터 유명한 철학의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논쟁하기를 좋아했고, 새로운 지식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 그들에게 전달이 되면 관심을 가지고 달려듭니다.

 

때로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단 들을 생각을 가지고 마주해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쉬운 전도 대상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들어보기 위해 모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을 듣기 좋아한다고 해서 전도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많은 지식으로 인해 바울을 형편없는 말쟁이 취급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방신을 소개하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더욱 많은 논쟁을 위해 아레오바고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바울의 말을 듣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논쟁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은 상대방의 말에 대하여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닌 단순한 지식을 더하는 수준 정도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많은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경청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 대답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하나 더했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가지고 있는 지식 위에 새로운 것을 더함으로 풍성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가 알고 있는 신들 위에 한 사람이 더해지는 것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교회는 많은 지식인들에 의해 변질이 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종교로부터 파생된 이방신들 위에 예수 그리스도를 더하는 정도로 교회를 변질시켜 왔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바알과 이스터, 다곤과 비너스(마리아)를 섬기는 가증한 일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바른 지식은 그리스도인들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에 대한 분명한 구별이 없이 지식을 쌓아간다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가증한 일을 일삼는 배교자의 모습을 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바른 진리와 순수함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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